(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해양경찰서는 지난해 해양오염사고 통계분석 결과, 사고는 총 47건, 오염물질은 12.3㎘ 유출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최근 5년간 평균(50건, 15.6㎘) 대비 건수 6%, 유출량은 21.2% 감소한 수치다.
이 같은 성과는 △해양오염 고위험 선박·시설 중점 예방관리, △무인비행장치(드론) 활용 선제적 예방 활동, △복합해양사고 대비 관계기관 협력강화를 위한 정담회 및 훈련실시, △국민 참여 해양환경보전 홍보·캠페인 개최, △다국적 예방 홍보물 제작·배부 등 적극적인 사전 예방조치의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침수·전복 등 대형 해양오염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16척의 해난사고 시에도 595.54㎘ 유류 이적과 3건의 선체 파공부⋅에어벤트 봉쇄, 11건의 선박 비상 예인 등 신속한 배출 방지 조치를 함으로써, 유출량을 최소화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사고 유형별 분석 결과, 해역별 발생 건수는 해양오염 취약선박(장기계류, 방치 등)과 급유선, 컨테이너선 등의 통항량이 많은 북항이 19건으로 전체 사고의 40%를 차지했다. 이어 남항 12건, 감천항 9건, 남외항 3건, 기타·항계외 각 2건 순으로 발생했다.
사고원인으로는 밸브·스위치 조작 미숙 등 인적 과실로 인한 부주의에 의한 사고가 21건(45%)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선체 노후 등 관리 소홀로 인한 파손이 17건(36%)으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