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에브리원·MBN의 예능프로그램 ‘다 컸는데 안 나가요’가 18일 방송에서 지조와 신정윤의 업그레이드된 캥거루 일상을 공개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정규 방송으로 돌아온 이번 에피소드는 여섯 멤버들의 티격태격하는 일상으로 흥미로운 전개를 이어갔다.
신정윤은 어머니의 부탁으로 방 도배에 나섰고, 어머니는 곰팡이 제거제와 도배용 풀을 직접 만들어내며 열정을 보였다. 신정윤은 짜증을 내면서도 도배를 시작했으며, 대학 시절 별명이 ‘신 목수’일 정도로 도배 장인 면모를 보여줬다. 그러나 작업은 어머니가 선택한 황금색 포인트 벽지 앞에서 틀어지기 시작했고, 신정윤은 “르네상스 시대야? 이게 어울려?”라며 헛웃음을 지었다.
어머니는 황금색 벽지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하며, 아들이 장가 가면 사용할 것이라며 큰 그림을 그려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신정윤은 황금 벽지의 무늬를 맞춰가며 작업을 이어갔고, 방이 달라진 모습을 보며 “해놓고 보니 그렇게 이상하진 않더라”며 웃음으로 마무리했다.
다른 캥거루 아들 지조는 어머니의 3박 4일 일본 여행을 위해 카드를 드렸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어머니는 지조의 카드로 구입한 영양제와 기념품을 꺼내며, 지조는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는 “효도라기엔 부끄럽지만 편하게 쓰시라고 드렸다”면서도 결제 내역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지조는 정규 편성 덕분에 생긴 고정 수입을 부모님과 나누겠다고 제안했지만, 어머니는 “너가 잘 되기만 하면 돼”라며 출연료를 나눌 필요가 없다고 했고, 아버지는 “엄마 40, 아빠 40, 아들 20”이라며 철저한 계산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지조는 ‘효도데이’를 마련해 부모님께 선물을 드리기 위해 속옷 가게로 향했지만, 부모님은 실망하는 듯 보였다. 이후 부모님은 금은방으로 향해 금팔찌에 관심을 보였고, 지조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는 아버지의 귀여운 장난이었다.
마지막으로 지조는 부모님께 3만원으로 ‘짠마카세’ 코스를 선보이며, 감자칩을 이용한 스프로 부모님의 입맛을 저격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호떡 믹스를 이용한 또 다른 요리를 예고하며 궁금증을 높였다.
‘다 컸는데 안 나가요’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20분에 MBC에브리원과 MBN에서 동시 편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