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880만 달러)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이 대거로 컷 탈락 위기에 놓였다.
이 가운데 임성재가 버디만 7개를 잡으며 다소 반등의 기미를 보였다.
임성재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퀸타 PGA 웨스트 라퀸타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PGA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버디 7개를 잡아 7언더파 65타를 쳤다.
이틀 합계 2언더파 142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전날 153위라는 충격적 순위에서 공동 109위까지 올라왔다. 첫 날 임성재는 1라운드에서 공 3개를 물에 빠뜨리는 등 5오버파 77타로 크게 흔들린 바 있다.
반면 함께 출전한 김시우는 전날 46위보다 순위가 더 떨어져 공동 58위까지 밀려났다. 1번 홀에서 출발한 김시우는 4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았고 6~7번 홀 연속 버디를 건졌지만 뒤이어 연속 보기를 내며 주춤했다. 이후 11번 홀(파5)에서 한번 더 버디를 골랐고, 17번 홀(파3)에서 한 타를 잃었다. 18번 홀(파4)에서는 버디를 건져냈다.
이 날 2언더파 70파를 친 김시우는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했다.
다른 한국 선수들도 부진하긴 마찬가지다. 김주형 역시 2타를 줄였으나 임성재와 함께 공동 109위에 맴돌고 있다. 이경훈은 이븐파 144타로 공동 130위까지 밀려났다.
해당 대회는 1~3라운드에서 공동 65위까지 추려 최종 4라운드를 진행한다. 3라운드까지 마친 후에 컷오프가 결정된다.
현재 공동 선두에는 중간합계 16언더파 128타를 기록한 찰리 호프먼(미국), 리코 호이(필리핀)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저스틴 로어(미국) 외 3명이 15언더파 129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디펜딩챔피언 닉 던랩(미국)은 8언더파 136타로 공동 40위다.
사진= MHN스포츠 DB,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