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향수OK카드 발행액 지난해 863억원 기록...'골목상권 보호'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1-06 08:55:4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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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OK카드 결제 모습.(제공=옥천군청)
향수 OK카드 결제 모습.(제공=옥천군청)

(옥천=국제뉴스) 이재기 기자 = 충북 옥천군의 소상공인 경영안정을 도모하고 활기찬 지역경제 구현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군은 옥천사랑상품권(향수OK카드) 발행을 통해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을 방지하고 골목상권을 보호하며, 지역경제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그 결과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불구하고 2024년 당초 계획했던 발행액 700억 원(개인충전액 650억 원, 정책발행금 50억 원)보다 163억 원 증액된 863억 원(개인충전액 807억 원 및 정책발행금 56억 원)을 발행했다.

개인충전액 807억 원에 대한 인센티브(캐시백) 110억 원을 포함하면 연간 973억 원이 관내 30억 원 미만 업체에서 유통되며 골목상권 매출 증대에 긍정적인 효과를 거둔 것이다.

지난해 5월부터는 관내 35개소의 착한가격업소에서 향수OK카드 결제 시 기존 캐시백(10%)에 5%를 추가 지급해 착한가격업소 이용을 촉진하고, 지역 상인들의 가격안정화 참여를 유도했다.

특히, 9~12월에는 4개월간 캐시백 혜택을 당초 10%에서 20%로 대폭 확대했다. 7월 집중호우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됨에 따라 행정안전부와 협의를 거쳐 국비 30억 원을 확보해, 10% 소비촉진지원금을 추가 지급한 것이다. 이는 도내 최고 수준이다.

군은 올해 국·도비가 아직 편성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100% 군비로 1인 월 50만 원 한도 내에서 10% 캐시백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소상공인의 자립 기반 강화를 위한 다각적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관내 영세 소상공인의 점포 환경개선에 앞장섰다. 인테리어 개선, 노후설비 교체 등에 최대 2000만 원(자부담 20%)까지 지원해 청결하고 쾌적한 영업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해 지난해 총 39개소에 약 5억7000만 원을 지원했다.

또한, 경쟁력을 갖춘 관내 유망 청년 창업자들의 지역 내 안정적 정착을 위해 관내 39세 이하 청년 소상공인에게 점포 임차료를 지원하고 있다.

관내 거주하는 사업자등록을 마친 후 3년 이내인 청년 소상공인이면 2년간 월 최대 50만 원의 점포 임차료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총 38개소가 약 1억5000만 원을 지원받았다.

소상공인의 대출금 이자 차액도 지원하고 있다. 1인당 대출금 5000만 원(청년창업은 1억 원) 범위에서 연 3%의 이자를 3년간 지원한다. 지난해 5억 원의 이자 차액을 지원했으며, 올해도 6억 원의 군비를 편성해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2월에는 충북신용보증재단과 특례보증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39세 이하, 업력 7년 미만의 청년 소상공인에게 5000만 원 한도 내에서 100% 전액 보증했다.

이와 같은 특례보증 지원을 올해는 업력 5년 이상, 연 매출액 5억 원 이하인 ‘장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해 고금리 및 내수 침체 속 장수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을 완화하고 경영 안정을 지원한다.

황규철 옥천군수는 “올해도 군민과 소상공인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책으로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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