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소식지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25일(한국시간) “손흥민은 토트넘의 터무니없는 계약 방식에 불만을 갖고 있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2021년 토트넘과 4+1년 재계약을 체결했던 손흥민은 이번 시즌 계약 마지막 해를 달리고 있다. 내년 6월 계약이 종료되는 가운데 다음 달이 되면 보스만 룰에 의거해 타 팀과의 협상이 자유로워진다.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예정이다. 혹여 타 팀이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낸다면 1년 연장을 통해 이적료를 챙기겠다는 최소한의 계획이다.
더불어 1년의 시간을 더 지켜본 뒤 추가 계약 여부에 대해 고민하겠다는 일종의 안정장치다.
과거부터 토트넘은 30대 접어든 선수들에게 소극적인 태도를 취해왔다. 장기 계약보다는 단기 계약을 통해 경기력 저하에 대비했다.
이전 얀 베르통언,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위고 요리스 등 같은 방식으로 팀에 머물다 떠나게 됐다. 1992년생으로 올해 32세인 손흥민의 차례가 된 것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대한 충성심이 높다. 함께했던 동료들이 우승을 위해 떠난 상황에서도 홀로 팀에 남아 마지막까지 분투 중이다. 아직 커리어에 우승 경험이 없기에 오랜 무관 시절을 걷고 있는 토트넘과 함께 대업을 달성하고자 한다.
그러나 아직 미래가 불투명하다. 1년 연장 옵션 또한 아직 토트넘 측의 공식 발표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 손흥민은 계속해서 이적설에 휩쓸렸다.
지난달 튀르키예 명문 갈라타사라이를 시작으로 라리가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까지 수많은 팀들과 연결됐다. 다만, 최근 가닥은 우선 토트넘 잔류다.
이런 상황에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이 불확실한 미래로 인해 토트넘 생활에 만족감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을 제기했다.
소식지는 “손흥민은 불확실한 미래로 토트넘 생활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타임즈’에 따르면 손흥민은 30대 후반까지 팀에 남기를 원하고 있지만 새 계약에 대한 합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최근 손흥민이 주춤한 모습 또한 토트넘의 계약 방식으로 인한 영향력이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에 “결과적으로 그의 활약을 다시 살려내려면 빠른 시일 내 미래를 정하는 것이 쉬운 방법이 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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