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윤이나의 LPGA 카드 획득이 보인다.
윤이나(21)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을 위한 퀄리파잉 시리즈 파이널에서 맹활약하며 LPGA투어 카드 획득 가능성을 높였다. 윤이나는 9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GC 크로싱스 코스(파72)에서 열린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8개를 기록하며 10언더파 62타를 쳤다. 이로써 중간합계 14언더파 272타로 공동 7위에 오르며 컷을 통과해 상위 25위 내 진입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퀄리파잉 시리즈 파이널은 총 5라운드로 진행되며, 상위 25위 안에 든 선수에게 2025시즌 LPGA투어 출전 자격이 부여된다. 윤이나는 첫날 5언더파로 공동 4위로 출발했으나 2라운드에서 5타를 잃고 30위로 밀렸다. 그러나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분위기를 반전한 뒤 이날 무려 10타를 줄이며 뛰어난 샷감을 과시했다.
윤이나는 1번 홀과 3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4번 홀(파5)에서 이글을 터뜨리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6번 홀과 7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전반에만 6타를 줄였다. 후반 13번 홀부터 16번 홀까지 4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한 치의 빈틈없는 플레이로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윤이나는 "보기 없이 플레이한 점이 정말 만족스럽다. 내일도 차분하게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LPGA투어 진출을 향한 윤이나의 도전이 성공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현재 1위는 윤이나와 같은 날 10타를 줄여 중간합계 20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일본의 이와이 치사토가 차지했다. 2위에는 야마시타 미유(19언더파), 3위에는 폴린 루생부샤르(18언더파)가 자리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였던 중국의 류위는 4위(17언더파)로 밀렸다.
한국 선수들 중에서는 박금강(23)이 10위(11언더파), 주수빈(20)이 11위(10언더파)에 자리하며 안정권에 들어섰다. KLPGA투어에서 활동 중인 이세희(27·코즈볼)는 공동 30위(3언더파)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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