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사상 처음으로 10만 달러(약 1억 4천만원)를 돌파했다.
5일(한국시각) 비트코인은 글로벌 가상자산 플랫폼 코인마켓캡에서 오후 12시 3분기준으로 전날 대비 6.51% 상승한 10만 2106달러에 거래됐다.
국내 거래소 업비트에서도 2.84% 오른 1억 4280만 원에 거래되며 고가를 경신했다.
이번 급등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가상화폐 친화적인 폴 앳킨스 전 SEC 위원을 차기 SEC 위원장으로 지명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앳킨스는 디지털 자산과 핀테크 산업에 우호적인 입장을 보여온 인물이다.
또한, 가상화폐에 우호적인 입장을 가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영향력도 비트코인의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도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에 비유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높였다.
특히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되면서 기관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수가 가격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가상자산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는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 간 프리미엄이 0.16 수준으로, 미국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매수 압력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