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LS ELECTRIC(일렉트릭)이 한국전력공사와 함께 양사 전력설비 운영·진단 시스템 기술을 통합, 한층 업그레이드된 솔루션으로 국내·외 시장을 동반 공략한다.
LS일렉트릭은 지난 6일 광주 김대중 컨벤션 센터에서 김종우 LS ELECTRIC 사장과 서철수 한전 부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력설비 운영 및 진단분야 협업모델 구축 협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LS일렉트릭의 송배전 통합예방진단시스템(CMD, CMS)과 한전의 변전 예방진단 시스템(SEDA, Substation Equipment Diagnostic & Analysis System)의 진단 기술을 통합한 새로운 솔루션을 개발하게 된다.
LS일렉트릭은 한전의 상태판정 알고리즘을 활용, 예방진단의 CMS(Centralized Management System) 기능을 고도화해 진단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를 현재 개발 완료된 자사의 자산관리솔루션(AMS)과도 연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전 예방진단 규격 인정시험을 거쳐 자사 시스템에 대한 한전 규격을 확보하는 한편 전력설비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양사 기술교류 체계도 구축, 진단시스템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
LS일렉트릭은 자체적인 전력설비 예방진단 시스템을 중심으로 민수시장에 특화된 제품 라인업과 실적을 보유해왔으며, 협약 이후 한전 규격을 충족시켜 진단시스템 고객층을 확장하는 동시에 국내·외 시장공략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한전의 예방진단 시스템 기술과 알고리즘을 적용해 진단 성능을 강화하고 자산관리 솔루션의 고도화를 이루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올해 글로벌 예방진단 시장 규모는 약 2조7000억원에 이르며, 오는 2027년까지 연평균 8.4%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한전과 협력을 통해 해외 예방진단 사업 진출도 모색키로 했다.
김종우 LS일렉트릭 사장은 “당사 진단 시스템 경쟁력 강화는 물론 한전의 진단 기술과의 결합을 통해 전력설비 진단 솔루션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것”이라며 “향후 양사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긴밀히 협력하고, 국내·외 시장에서 성공적인 협업모델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