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국제뉴스) 구정욱 기자 = 대표적 중고 플랫폼인 당근마켓 거래규모가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거래액은 5조 원을 넘어섰으며, 이와 더불어 안전장치 마련 필요성이 언급되고 있다.
국회 강민국의원실(진주시을)에서 받은 공정거래위원회 ‘당근마켓 거래 규모’를 살펴보면, 2021년 5100만 건, 2022년 5900만 건, 2023년 6400만 건으로 매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거래 금액 역시 2022년 이후 폭증하고 있다. 올해 1월~9월까지만도 4900만 건에 5조 4000억 원의 거래가 이뤄져 지난해 거래 규모를 이미 훌쩍 넘어섰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중고거래플랫폼인 당근마켓을 통해 아파트, 주택, 토지, 명품시계 등 고가인 품목의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2021년~2024년 7월까지 연도별 상위 1위~10위까지 거래 품목을 확인한 결과, 2021년 상위 10위까지 거래 규모는 139억 9300만 원, 2022년 289억 5000만 원, 2023년 145억 3000만 원, 2024년 9월까지 259억 1800만 원으로 단 상위 10건의 거래 규모만도 백억 원대를 훌쩍 넘어서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당근마켓 소비자상담 건수도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는 9월까지만도 피해 관련 상담이 844건으로 이미 지난해를 넘어섰다.
뿐만 아니라 경찰청 답변자료에 따르면, 지난 4년여간 당근마켓 등 중고플랫폼을 통한 사이버 직거래 사기는 총 31만 5846건(검거 23만 254건)에 이른다.
강민국 의원은 “중고 플랫폼 거래 규모 ‘급증’에 따라 사기 등 소비자 피해 역시 빈번한 만큼,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은 고가 거래 물건에 대한 안전장치와 중고플랫폼 소비자 피해 예방 가이드 등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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