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동안 지휘봉 안 잡는다"던 클롭 감독, 레드불로 현장 깜짝 복귀→ 팬들 "멍청한 짓 하네"

[ MHN스포츠 ] / 기사승인 : 2024-10-10 11:54:59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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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FC 감독이 '1년 휴식 선언'을 내리고 반년 만에 현장에 복귀하자 팬들의 비난이 물밀듯 쏟아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을 약 10년 가까이 이끌었던 클롭 감독은 이듬해 1월부터 레드불의 글로벌 사커를 통해 다시 축구 관련 지휘봉을 잡는다.



에너지 음료 회사 레드불은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사이트를 통해 "클롭 전 감독이 2025년 1월 1일부터 레드불 글로벌 사커 책임자를 맡는다. 리버풀을 그만 둔 이후 처음 임명되는 자리"라고 공식 발표했다.



레드불은 "클롭 전 감독은 레드불 글로벌 사커의 네트워크를 관장하는 임무를 맡는다"며 "일반적인 업무에는 관여하지 않지만 전략적 비전을 제시하고 레드불의 철학을 발전시키는 일을할 예정이다. 또 선수 스카우트와 사령탑 교육에도 기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레드불은 레드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레드불 브라간치누(브라질), 오마야 아르디자(일본), 뉴욕 레드불스(미국) 구단을 소유하고 있다.









클롭 전 감독은 레드불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25년 가까이 감독 생활을 했고 새로운 프로젝트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역할은 바뀌었을지 몰라도 축구와 지금의 경기를 만드는 열정은 바뀌지 않았다"며 "글로벌 수준에서 레드불에 합류함으로써 우리가 가진 놀라운 재능을 개발하고, 개선하고 지원하겠다"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



앞서 클롭 전 감독은 23-24시즌을 마친 지난 1월 "에너지가 고갈됐다"는 말과 함께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클롭 전 감독은 지난 2001년 FSV 마인츠에서 사령탑 커리어를 쌓기 시작, 2008년 도르트문트를 거쳐 2015년 리버풀에 정착했다. 리버풀은 클롭 체제 아래서 줄곧 상위권 성적을 유지해왔다. 클롭 감독은 부임 첫 시즌부터 팀에 크게 손대지 않고도 리그 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리그에서 결승까지 올랐고 이후 핵심 선수들을 끌어모아 2017-18시즌에 리버풀을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까지 보내며 리빌딩에도 성공했다. 그 뒤로도 카라바오 컵, FA(잉글랜드축구협회)컵 등 무수한 우승컵을 합작했다.



클롭 전 감독과 리버풀과의 계약기간은 2026년 6월까지였지만 클롭 전 감독은 23-24시즌을 마친 후 이끌던 코치들과 함께 팀을 떠났다.









지휘봉을 내려놓을 당시 클롭 전 감독은 "1년 동안 어떤 국가나 팀도 지도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무적 상태의 클롭 감독에게 몇몇 국가와 클럽들의 제안이 들어왔지만 클롭 전 감독은 이를 모두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초 공언했던 1년을 채 채우지 않고 레드불을 통해 다시 축구판으로 돌아오게 됐다.



이에 일부 팬들은 커뮤니티 및 클롭 전 감독의 SNS 페이지에 찾아가 분노와 부정적인 입장을 쏟아내기도 했다. 한 팬은 클롭 전 감독의 SNS에 "우리 모두는 당신을 사랑했지만, 당신의 멍청한 행동으로 인해 인기도 모든 것도 잃었다. 우리는 당신에게 실망했다"고 쓴 소리를 날렸고 또 다른 팬은 "리버풀을 사랑하기에 지휘봉을 내려놓고는 독일 레드불로 가다니 말이 되느냐"고 비난했다.



한편 레드불과의 계약 조건에는 클롭 전 감독이 독일 국가대표팀 감독 제안을 받을 경우 계약이 해지되는 조건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연합뉴스, CNN, 리버풀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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