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사태' 구영배 큐텐대표 영장심사...구속 갈림길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4-10-10 11:33:4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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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영배 큐텐 대표 / 국제뉴스 DB
구영배 큐텐 대표 / 국제뉴스 DB

티몬·위메프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일으킨 구영배 큐텐 그룹 대표가 10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구 대표의 영장실질심사를 열고 구속 필요성을 심리하고 있다.

이날 구 대표는 ‘미정산 사태 가능성을 2년 전부터 인지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지 않다. 사건 발생하고 (인지했다)”고 답했다.

2년 전에 이미 위기 징후를 감지하고도 미정산 금액을 10분의 1 이상 축소해 금융감독원에 허위 보고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그에 대해 아는 바 없다”고 부인했다.

구 대표는 피해 변제 계획에 대해 “한 번 더 피해자들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오늘 재판에서 성실히 소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 대표는 정산대금 지급 불능 상황을 인식했음에도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 등과 공모해 판매자들을 속이고 돌려막기식 영업을 지속해 1조 5950억원 상당의 물품 판매 대금 등을 가로챈 혐의(사기)를 받는다.

또 티몬·위메프의 상품을 큐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게 하는 일감 몰아주기식 경영을 해 티몬에 603억여 원, 위메프에 89억여 원의 손해를 입히고 미국 전자상거래 회사 ‘위시’ 인수대금 등으로 티몬·위메프 자금 671억 원을 횡령한 혐의도 있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에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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