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극단 서산 창작 뮤지컬 '그 사람입니다' 갈채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4-10-06 20:21:3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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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6일 충남 서산시문화회관 소 공연장에서 공연된 극단 서산의 뮤지컬 그 사람입니다 공연을 마치고 기념사진(사진/백승일 기자)
10월 6일 충남 서산시문화회관 소 공연장에서 공연된 극단 서산의 뮤지컬 그 사람입니다 공연을 마치고 기념사진(사진/백승일 기자)

(서산=국제뉴스) 백승일 기자 = 10월 5일과 6일 충남 서산시 문화회관 소 공연장에서 극단 서산의 창작 뮤지컬 '그 사람입니다'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관객들은 배우들의 열정적인 연기와 감동적인 스토리에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우연한 만남, 설렘 가득한 로맨스

정수정 작, 연출의 '그 사람입니다'는 남녀의 우연한 만남과 그로부터 시작되는 설렘 가득한 로맨스를 유쾌하고 애잔하게 그려냈다. 작곡가 이승호의 아름다운 음악과 이동구, 김소정, 이승연, 정승화, 정성조, 김진명 배우 등의 열연이 더해져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지역 문화 예술 발전의 중심, 극단 서산

극단 서산은 1998년 배우 임지수 씨가 창단한 이후 지역 문화 예술 발전에 기여해 온 관록 있는 극단이다. 특히 2016년 한서대 연극 영화과 출신의 정수정 대표가 2대 대표를 이끌면서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극단 서산은 지역 주민들에게 질 높은 문화 예술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더욱이 극단 서산은 극단 둥지와 함께 서산 해미읍성의 이야기를 테마로한 천주교 마당극 호야별곡 창작에도 함께 했다.

연극인의 열정과 지역 사회의 지원이 만나 빚어낸 감동

10월 6일 충남 서산시문화회관 소 공연장에서 공연된 극단 서산의 뮤지컬 그 사람입니다의 한 장면(사진/백승일 기자)
10월 6일 충남 서산시문화회관 소 공연장에서 공연된 극단 서산의 뮤지컬 그 사람입니다 커텐 콜(사진/백승일 기자)

이완섭 시장은 "완성도 높은 공연을 만들기 위해 오랜 시간 동안 열정과 노력을 아끼지 않은 극단 서산의 정기 공연을 축하드리며,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정수정 대표는 "순수 예술인 연극에 대한 사회와 교육계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며 "연극을 전공한 학생들이 지역 문화 예술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창작 활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2017년 연극으로 선보였던 그 사람입니다를 7년 만에 뮤지컬로 재 탄생해 오늘 선보이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순수 예술인 연극에 대한 사회와 교육계의 관심과 지역 문화 예술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창작 활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 등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또한 "2017년도부터 인연이 돼 지금까지 함께해 주고 있는 이승연 배우와 선생과 제자로 만나 극단의 한 가족이 된 민지, 규동, 기완 그리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할 때 함께해 주는 민준, 병헌, 지민, 주하 등에 고맙고 사랑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번 공연을 끝으로 극단 서산의 대표직을 내려놓고 조력자가 되려 한다"라며 "극단을 시작할 때 제자들이 극단을 스스로 운영할 시기가 되면 극단을 젊은 인재들에게 넘겨주겠다는 약속이자 목표를 이룰 수 있게 됐다"고 흐뭇해했다.

관객 A 씨는 "30대 초 중반 남녀의 고민을 그려낸 뮤지컬이라 더욱 몰입해 볼수 있었다. 나도 30살쯤 되면 내 집도 생기고 결혼도 하고 아이도 생길 줄 알았지만 여전히 그냥 하루하루를 살아가기 바쁜 직장인일 뿐"이라며 "극 중 그 여자가 사표를 쓰고 하고 싶었던 사진을 찍으며 지내는 설정을 보며 내심 부러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지역 원로 연극인 B 씨는 "러닝타임 2시간에 가까운 공연 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는 좋은 공연이었다. 전체적으로 상당히 빠른 템포의 연출을 지향하면서도 희로애락의 감정의 중요 터치점을 놓치지 않고 섬세하게 터치해 유쾌함과 애잔함 그리고 즐거움을 관객들에게 전달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 정도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인재 풀이 구성됐다면 지역의 인물이나 소재를 연극 공연으로 만드는 진정한 의미의 지역문화예술진흥을 도모할 수 적극적 지원이나 시립극단을 만들어도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10월 6일 충남 서산시문화회관 소 공연장에서 공연된 극단 서산의 뮤지컬 그 사람입니다의 한 장면(사진/백승일 기자)
10월 6일 충남 서산시문화회관 소 공연장에서 공연된 극단 서산의 뮤지컬 그 사람입니다의 한 장면(사진/백승일 기자)

'그 사람입니다'는 단순한 뮤지컬 공연을 넘어, 지역 문화 예술 발전을 위한 극단 서산의 열정과 서산시의 지원이 만나 빚어낸 아름다운 결실이다. 앞으로도 극단 서산이 지역 문화 예술의 중심에서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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