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철-주권-손동현-김민혁’ 실책 4개 했는데 어떻게 이기랴…괴물 MVP 홈 보살도 물거품, 승승승승승승승 깨지다 [MK 준PO2]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10-06 17:40: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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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책 4개를 범했는데 승리를 바라는 건 욕심이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 위즈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2-7로 패했다. 이로써 1승 1패가 되었다.

선발로 나선 엄상백이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내려갔다. 4이닝 6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하며 자신의 포스트시즌 첫 승 달성에 실패했다.





타선 역시 황재균이 포스트시즌의 무안타 침묵을 깨며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하고 장단 8안타를 뽑아냈으나 후속타 불발로 웃지 못했다.

이날 KT의 발목을 잡은 건 실책이었다. 4개의 실책을 범했다. 첫 실책은 4회 나왔다. 선두타자 오지환의 내야 안타가 나왔다. 문상철이 잡았지만 한 번에 처리를 하지 못했고, 급하게 1루 커버를 들어오던 엄상백을 향해 던졌지만 악송구로 이어졌다. 오지환은 2루까지 갔다. 이후 오지환은 김현수의 땅볼 때 3루까지 갔고, 박동원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다음 실책은 5회에 나왔다. 선두타자 신민재에게 볼넷을 내준 엄상백이 마운드를 내려갔다. 주권이 올라왔다. 주권은 신민재를 견제하다가 그만 견제 실책을 하고 말았다. 신민재는 2루까지 갔다. 이후 오스틴 딘의 안타 때 신민재는 3루를 돌아 홈을 쇄도했지만 멜 로하스 주니어의 홈 보살에 걸렸다. KT로서는 천만다행이었다.

그러나 더 큰 악재가 기다리고 있었다. 6회였다. 이상동이 선두타자 박동원에게 볼넷을 내줬다. 손동현이 올라왔다. 박해민이 손동현의 직구 초구에 번트를 댔다. 하지만 손동현이 한 번에 처리하지 못했고, 박해민의 출루를 허용하며 무사 1, 2루가 되었다.





이후 문성주의 희생번트, 홍창기를 자동 고의사구로 내보냈다. 1사 만루. 신민재 타석. 3볼-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신민재가 손동현의 143km 직구 5구를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마음이 급했던 김민혁이 그만 포구 실책을 범했다.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신민재는 3루까지 갔다. 손동현도 마운드를 내려갈 수밖에 없었다.

4개의 실책 가운데 3개의 실책이 실점 이닝에서 나왔다. 이날 경기를 중계한 해설진도 “KT는 4개의 실책이 발목을 잡았다”라고 했다. KT는 전날에도 아찔한 수비가 나왔다. 6회 장성우의 악송구로 3-1에서 3-2 추격을 내줬다. 하지만 경기를 지지는 않았다.

승승장구하던 KT의 연승 행진도 깨졌다. KT는 시즌 막판 3연승, 타이브레이커, 그리고 와일드카드 및 준플레이오프 1차전 포함 내리 7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3차전에서 분위기 반전을 해 기세를 찾을 수 있을까.

[잠실(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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