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황재균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에 8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황재균은 방망이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시즌 마지막 경기 수원 키움 히어로즈전 3타수 무안타, 10월 1일 SSG 랜더스와 5위 결정전 3타수 무안타,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 1-2차전 7타수 무안타에 이어 전날 열린 준PO 1차전에서도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그래서 이날 경기를 앞두고 타순이 7번에서 8번으로 내려갔다. 이강철 KT 감독은 “한 타석이라도 덜 들어가라고, 지금은 정대의 감이 더 좋다”라고 했다.
감독의 기다림을 알고 있는 것일까. 황재균은 기다리던 올해 포스트시즌 첫 안타를 때렸다.
KT는 2회 2사 이후 배정대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후 배정대가 도루를 시도했는데, 이때 박동원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배정대가 3루까지 갔다. 그리고 황재균은 임찬규의 143km 직구 2구를 그대로 1타점 선제 적시타로 연결하며 팀에 1-0 리드를 안겨줬다. KT 팬들은 환호성을 내질렀다.
포스트시즌 9타수 무안타의 침묵을 깨고 모두의 기다림에 응답한 황재균이다.
[잠실(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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