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3골 1도움’ 래시포드의 벤치 출전, 래드냅 “무슨 일 있었네” 비판에 텐 하흐 답했다 “말도 안 되는 소리”

[ MK스포츠 축구 ] / 기사승인 : 2024-09-22 11:05: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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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었던 에이스가 벤치 신세가 됐다. 이로 인해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또 비판받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24-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졸전 끝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근 2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었던 맨유. 그러나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서 승리하지 못한 건 대단히 아쉬운 일이었다. 심지어 크리스탈 팰리스는 올 시즌 단 1승도 없는 최약체다.



전체적인 경기력이 아쉬워 결과가 좋지 않았던 건 당연한 일. 여기에 경기 시작부터 의문 부호가 있었으나 바로 마커스 래시포드의 벤치 대기였다.

래시포드는 최근 맨유의 상승세를 이끈 주인공이었다. 긴 부진의 늪에서 탈출, 사우스햄튼전에서 첫 골을 신고했고 이후 반슬리전에선 2골 1도움을 기록, 7-0 대승에 앞장섰다.

그러나 래시포드는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벤치 대기했다. 올 시즌 첫 선발 명단 제외. 최근 기세가 좋았던 만큼 선발 출전이 유력했던 그였으나 텐 하흐 감독은 그를 선택하지 않았다.

래시포드는 후반 61분 조슈아 지르크지 대신 교체 투입됐으나 별다른 활약이 없었다. 그동안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었던 만큼 선발 출전 시 더 큰 부분을 기대할 수 있었으나 텐 하흐 감독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이에 제이미 래드냅은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무슨 일이 있는 것 같다”며 “자세히 알 수는 없다. 그러나 사우스햄튼, 반슬리를 상대로 득점한 선수가 (선발 명단에서)떨어졌다. 리버풀에서 모하메드 살라가 2경기 3골을 넣으면 벤치에 있을까? 그럴 리가 없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에 무슨 일이 있는 것 같다. 텐 하흐 감독이 직접 선수들의 사생활에 대해 이야기하는 건 이례적이다. 알렉스 퍼거슨 경은 그렇게 하지 않았지만 텐 하흐 감독은 가끔 그렇게 하고 있다. 그런 부분이 항상 선수에게 유익한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래드냅의 말대로 텐 하흐 감독은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 이전 인터뷰에서 래시포드에게 사생활 관련 조언을 남겼다. 그는 “스스로 생활 방식, 훈련 및 경기 태도를 만들어야 한다. 생활 방식이 제대로 잡혀 있지 않다면 성과를 낼 수 없다”고 전했다.

결국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 무승부에 또 비판받은 텐 하흐 감독이다. 그는 래드냅을 향해 “이미 여러 추측에 대해 들었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며 “그저 로테이션이다. 우리가 치러야 할 경기는 많고 모든 선수가 경기력을 발휘하려면 기회를 받아야 한다. 지금 상황에선 더 좋은 경기력을 발휘하는 선수가 더 많은 경기를 소화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물론 래시포드와 이러한 부분은 관련 없다. 나는 래시포드의 공격, 수비 모든 것에 매우 만족한다. 매우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가 벤치에 있는 건 큰 문제가 아니다. 로테이션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 시즌 역시 텐 하흐 체제의 맨유는 조용할 틈이 없다. 5라운드까지 소화한 현재, 2승 1무 2패로 그리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크리스탈 팰리스전 승리는 중상위권 진입을 위해 반드시 필요했지만 그들은 3경기 연속 맞대결 무승 침묵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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