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손주영 완벽투’ 앞세워 두산에 DH 1차전 패배 설욕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9-21 20:41: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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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더블헤더 1차전 패배를 설욕하며 3위를 굳게 지켰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는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더블헤더 2차전에서 이승엽 감독의 두산 베어스를 2-0으로 눌렀다.

앞서 열린 더블헤더 1차전에서 7-14로 패하며 4위 두산에 1경기 차 추격을 허용했던 LG는 이로써 72승 2무 65패를 기록, 다시 격차를 2경기로 벌렸다. 반면 6연승이 좌절된 두산(70승 2무 67패)은 상승세가 한풀 꺾이게 됐다.







LG는 투수 손주영과 더불어 홍창기(우익수)-문성주(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좌익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맞서 두산은 정수빈(중견수)-이유찬(2루수)-양의지(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제러드 영(우익수)-박준영(3루수)-김기연(포수)-김재호(유격수)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김민규.



기선제압은 LG의 몫이었다. 1회말 2사 후 오스틴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의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오스틴의 시즌 32호포.

다만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한 LG다. 2회말 오지환, 김현수의 볼넷과 상대 투수의 폭투로 무사 2, 3루가 연결됐지만, 박동원(삼진), 박해민(삼진), 신민재(중견수 플라이)가 모두 고개를 숙였다. 3회말에는 홍창기의 우전 안타와 문성주의 좌전 안타로 무사 1, 2루가 만들어졌으나, 오스틴, 문보경이 각각 유격수 병살타, 좌익수 플라이로 돌아섰다.



LG는 이 아쉬움을 4회말 털어냈다. 2사 후 박동원이 비거리 115m의 좌월 솔로 아치(시즌 18호)를 그렸다.

연달아 일격을 당한 두산은 꾸준히 반격을 노렸지만, 타선이 손주영을 비롯한 상대 투수진에게 꽁꽁 묶이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그렇게 경기는 LG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LG 선발투수 손주영은 99개의 공을 뿌리며 7이닝을 4피안타 1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9승(10패)을 올렸다. 이후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등판해 공 5개를 뿌린 뒤 허경민에게 범한 사구로 헤드샷 퇴장 당했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세, 2이닝 무실점)가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타선에서는 단연 오스틴(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박동원(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이 빛났다.

두산은 4안타 무득점에 그친 타선의 부진이 뼈아팠다. 선발투수 김민규(4.1이닝 4피안타 2피홈런 3사사구 5탈삼진 2실점)는 나름대로 존재감을 과시했지만, 시즌 첫 패(무승)를 떠안았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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