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는 9월 17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차전 요코하마 F. 마리노스와의 맞대결을 벌인다.
광주는 4-4-2 포메이션이다. 이건희, 아사니가 전방에 포진한다. 정호연, 박태준, 오후성, 최경록이 미드필더로 나선다. 포백 수비는 김경재, 변준수, 이민기, 조성권이 책임진다. 골문은 김경민이 지킨다.
광주 간판 미드필더 정호연은 MK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선수 모두 ACLE을 기대하고 있다”며 “다들 뛰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정호연은 이어 “흔하지 않은 기회다. 선수 생활을 하면서 뛸까 말까 하는 대회 아닌가. 지난 시즌 우리의 힘으로 아시아 무대에 도전할 기회를 얻어내 기쁘다. 우리가 광주를 알리고 더 높은 단계로 향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광주가 아시아 무대에 나서는 건 창단 후 처음이다. 2024년 추석 당일 새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가운데 상대는 일본 J1리그의 강호 요코하마다.
요코하마는 J1리그에서만 다섯 차례 우승 경험이 있다. 지난 시즌 ACL(ACLE의 전신)에선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일전인 만큼 축구계 관심도 크다.
명절임에도 현장표를 구하려는 팬이 수두룩했다. 광주 유니폼을 입고 현장을 찾은 이도 많았다.
광주는 K리그1 생존에 사활을 걸며 K리그2를 오가는 약체였다.
하지만, 이정효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K리그1을 대표하는 구단으로 거듭났다. 이 감독의 광주는 K리그2 우승을 시작으로 지난 시즌엔 구단 최고 성적인 K리그1 3위를 기록했다.
이 감독의 광주가 이번엔 아시아 최고의 팀을 가리는 ACLE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광주=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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