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투승→완봉승까지..‘8연승’ KIA 불펜도 개점휴업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7-25 04:44: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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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 하다 이제 하늘도 호랑이를 돕는다. KIA 타이거즈가 연이틀 선발진의 완투승과 완봉승에 힘입어 8연승과 함께 불펜진을 제대로 아꼈다. 2위 LG 트윈스와 경기 차도 7경기까지 벌리면서 정규시즌 우승 레이스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KIA는 7월 24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서 7대 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시즌 59승 2무 35패를 기록하면서 리그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날 KIA는 소크라테스(좌익수)-최원준(중견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한준수(포수)-변우혁(1루수)-박찬호(유격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NC 선발 투수 신민혁을 상대했다.





KIA 선발 투수 알드레드는 1회 초 1사 뒤 권희동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박건우와 데이비슨을 각각 삼진과 뜬공으로 잡고 실점 없이 산뜻하게 출발했다.

알드레드가 2회 초를 삼자범퇴로 넘긴 가운데 KIA은 2회 말 볼넷과 사구, 그리고 상대 실책으로 만든 2사 만루 기회에서 박찬호의 3루수 땅볼이 상대 송구 실책으로 이어져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소크라테스의 볼넷으로 계속 이어진 2사 만루 기회에서도 최원준과 김도영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면서 점수는 5대 0까지 벌어졌다.

알드레드는 3회 초 2사 뒤 박민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권희동을 뜬공으로 잡고 계속 순항했다.

KIA는 3회 말 2사 1, 3루 기회에서 박찬호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4회 초 알드레드는 2사 뒤 김휘집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알드레드는 천재환을 3루수 땅볼로 유도해 이닝을 매듭지었다.

5회 초 마운드에 오른 알드레드는 박한결과 김현준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운 세운 뒤 서호철을 3루수 땅볼로 잡고 시즌 3승 요건을 충족했다.

KIA는 5회 말 김선빈의 솔로 홈런으로 7대 0 리드를 잡은 채 5회 말을 마무리했다.

그리고 6회 초 시작을 앞두고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 거센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오후 8시 20분부터 우천으로 중단이 이뤄진 가운데 오후 8시 56분 끝내 우천 강우 콜드 게임이 선언됐다.

알드레드는 5이닝 67구 2피안타 7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5이닝 강우 콜드 완봉승을 거뒀다. KIA는 전날 경기에서 양현종의 9이닝 완투승에 이어 연이틀 선발 투수로만 경기를 끝내는 행운을 맛봤다. KIA 불펜진은 22~24일 동안 단 한 개의 공도 던지지 않으면서 팀 8연승을 지켜봤다.

이제 KIA는 25일 광주 NC전에서 시즌 60승 선착을 노린다. 지난주부터 선발로 전환한 김도현이 마운드에 올라 상대 에이스인 하트와 맞붙는다. 과연 KIA가 팀 9연승과 함께 시즌 60승 선착에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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