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거포 부상→2군 홈런 1위 美행..삼성 1루 어쩌나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7-19 04:40: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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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고민이 시작됐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17일과 18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연패 속에 대구로 돌아왔다.

하지만 이보다 더 큰 걱정이 있다. 바로 박병호의 부상. 박병호는 17일 경기 주루 도중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을 느꼈다. 18일 광주선한병원에서 MRI 촬영 검진을 받은 박병호는 햄스트링 손상 소견을 받았다. 18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으며, 19일 서울에서 추가 진료를 받을 예정이다.





삼성으로서는 악재다. 올 시즌 KT 위즈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넘어온 박병호는 80경기 타율 0.211 45안타 9홈런 28타점 28득점 OPS(장타율+출루율) 0.708로 예년에 비해 저조한 성적을 보이고 있긴 하지만 언제든 한방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 17일 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후반기 반등을 예고했기에 더욱 그의 부상이 뼈아프다.

그보다 더 문제인 건 1루를 볼 선수가 많지 않다는 점이다. 시즌 초반 삼성의 1루는 오재일과 데이비드 맥키넌의 몫이었다. 그러나 오재일이 박병호와 트레이드를 통해 KT로 떠났고, 맥키넌은 후반기 시작에 앞서 저조한 타격 성적 탓에 방출됐다. 새로운 외인 루벤 카데나스는 외야수다.

그래서 박진만 삼성 감독은 1루 수비를 볼 자원으로 “박병호가 있다. 또 이창용이 올라왔다. 상황에 따라 이성규, 윤정빈도 1루가 가능한 상황이다. 상황에 맞게 운영하면 괜찮을 것이라 본다”라고 말했었다.



그러나 박병호가 부상으로 당분간 출전이 힘들고 이창용은 KBO리그 선수 최초로 7월 18일부터 9월 5일까지 미국에서 진행되는 2024 MLB 드래프트 후반기 리그에 참가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박진만 감독의 말처럼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이성규, 윤정빈, 전병우, 류지혁 등이 1루를 볼 것으로 보인다. 이성규는 18일 경기에 선발 1루수로 나섰으며 1루 자리에서 592이닝의 수비 이닝을 본 적이 있다. 윤정빈도 우익수가 주 포지션이지만 올해 1루 자리에서 8이닝을 소화한 경험이 있다. 류지혁과 전병우는 말할 필요가 없는 삼성 대표 멀티 플레이어.

당분간 삼성의 1루를 누가 지킬까.



한편 삼성은 KIA와 원정 3연전에서 한 번의 우천취소와 함께 2연패로 시리즈를 마치고 대구로 넘어왔다. 19일부터 롯데 자이언츠와 홈 3연전을 치르며, 19일 선발은 백정현이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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