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E조는 27일(한국시간) 조별리그 최종전 일정을 앞두고 있다. 벨기에와 우크라이나, 루마니아와 슬로바키아가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E조 4팀 모두 1승 1패(승점 3)다. 득실 차로 순위가 나뉘어져 있으며, 득실+1의 루마니아와 벨기에가 1,2위, 득실0의 슬로바키아가 3위, 득실-2의 우크라이나가 최하위에 위치해 있다.
E조는 벨기에와 우크라이나가 조1,2위 강력 후보로 예상됐다. 벨기에는 ‘황금세대’가 다소 저물었으나 여전히 팀에 남아있는 케빈 더브라위너, 로멜루 루카쿠, 얀 베르통언을 비롯해 레안드로 트로사르, 제레미 도쿠, 도디 루케바키오, 요한 바카요코 등 새로운 세대의 신구조합이 호평을 받았다.
우크라이나는 ‘복병의 팀’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다수의 선수가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 중이며 미하일로 무드리크, 올렉산드르 진첸코, 안드리 루닌 등 빅클럽 핵심 선수들이 포진해 있고, 지난 시즌 라리가 돌풍이었던 지로나 핵심인 아르템 도우비크, 빅터 치한코우까지 절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러나 1차전부터 이변이 일어나며 모든 상황이 달라졌다. 먼저 우크라이나가 루마니아에게 0-3으로 패했고, 곧이어 벨기에가 슬로바키아에게 0-1로 무릎 꿇으며 1패씩을 기록했다.
1차전과 함께 탈락 가능성이 대두된 두 팀은 다시 집중력을 높였고, 2차전서 벨기에는 루마니아를 2-0, 우크라이나는 슬로바키아에게 2-1로 승리했다.
그렇게 최종전을 앞두고 모든 팀이 1승 1패가 된 E조는 스페인,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알바니아로 이뤄진 B조 못지않은 죽음의 조로 재탄생했다.
최종전을 앞두고 모든 팀이 사활을 걸 예정이다. 이번 경기 승자가 조 1,2위를 확정하며 16강행을 확정하게 된다. 패하더라도 기회는 있다. 이번 대회 조3위팀 6개국 중 상위 4개국은 16강을 밟는다. 그러기 위해선 실점을 최소화해야 한다.
만약 무승부가 될 경우 타 팀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변수가 발생한다. 또, 네 팀 모두 무승부일 경우 상대전적-상대 골득실-다득점-페어플레이 점수-예선 성적 등의 순서로 대조해 순위를 정해야 한다.
현재 유력 탈락후보는 우크라이나다. 우크라이나는 득실차에서 3팀에 밀려있다. 축구통계업체 ‘옵타’는 조별리그 통과 확률을 공개하며, 우크라이나의 탈락 확률을 52.14%로 내다봤다.
E조에서 16강 진출 확률이 높은 팀은 36.47%의 벨기에였으며, 슬로바키아(29.33%), 루마니아(17.8%)가 그 뒤를 이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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