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 후보의 110구 투혼에도 승리는 없었다…‘5월 승률 3할’ 어느덧 꼴찌 추락, 7연승 기세는 어디로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5-26 00:40: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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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후보’ 김인범의 개인 한 경기 최다 110구 역투에도 키움의 승리는 없었다.

홍원기 감독이 이끄는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 2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2-5로 패하며 연패에 빠졌다.

전날 문상철에게 연장 끝내기 홈런을 맞으며 패한 키움은 이날 패배로 시즌 순위가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8위 한화 이글스와 9위 롯데 자이언츠가 각각 SSG 랜더스, 삼성 라이온즈에 승리를 거두며 반등했기 때문이다.





이날 키움의 선발은 신인왕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안정적인 피칭을 보여주고 있는 김인범이었다.

김인범은 이날 5.2이닝 8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2탈삼진 4실점(3자책) 그리고 개인 한 경기 최다 110구 역투를 펼쳤으나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지난 5월 14일 잠실 LG 트윈스전(5이닝 2피안타 3사사구 무실점), 5월 19일 고척 SSG 랜더스전(5이닝 6피안타 3볼넷 2실점) 승리에 이어 3연승을 노렸으나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1회를 삼자범퇴 이닝으로 돌리고, 2회 2사 후에 황재균과 솔로 홈런을 맞았으나 괜찮았다. 3회에는 1사 이후에 신본기와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으나 천성호와 강백호를 모두 뜬공으로 처리했다. 4회에도 문상철과 장성우에게 연속 출루를 허용했지만 실점은 없었다.

5회 1사 1, 3루에서 천성호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을 때만 하더라도, 자신의 공을 잘 던졌다. 그러나 6회가 문제였다. 데뷔 후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노렸으나 실패했다. 장성우에게 볼넷을 내준 것을 시작으로 황재균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렸으나 배정대에게 연속 볼 4개를 던져 볼넷을 허용하며 1사 1, 2루. 조용호 타석에서 아웃 카운트 하나를 추가하며 이닝 종료까지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뒀다.



그러나 신본기 타석에서 1루주자 조용호와 3루주자 장성우가 이중도루를 시도했고, 이때 포수 김건희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3루에 있던 장성우가 홈에 들어왔다. 이어 신본기의 1타점 적시타까지. 김인범은 결국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타선도 이날 송성문의 멀티히트를 포함해 7안타를 쳤으나 결국 승리는 없었다.

키움은 5월 들어 주춤하다. 5월 6승 14패 승률 3할로 5월 승률 최하위다. 9위 롯데가 11승 7패 1무로 고공 행진을 달리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아쉬운 수치.

키움은 시즌 초반 ‘최약체 후보’라는 주위의 평가를 깨고 순항했다. 개막 4연패로 시작했지만 7연승까지 내달렸다. 하지만 지금은 그때의 기세가 나오지 않고 있다.





타선의 중심을 잡아야 하는 김혜성과 이주형이 5월 주춤하다. 김혜성은 타율 0.256, 이주형은 0.211이다. 로니 도슨이 0.451, 송성문이 0.355로 활약하고 있지만 3번과 4번의 서는 타자들이 터져야 한다. 마운드 역시 새로운 마무리 주승우가 5월 들어서 평균자책 8.31, 하영민이 6.59로 흔들리고 있다.

키움은 다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까. 키움은 26일 선발로 조영건을 예고했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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