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냐 완벽투‘ 한화 5할 회복→삼성 5연승 저지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4-19 21:30: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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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삼성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최원호 감독이 지휘하는 한화 이글스는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1차전에서 6-1 완승을 챙겼다. 한화는 2연패 탈출, 삼성은 5연승에 실패했다. 한화는 5할 승률(11승 11패)을 회복했다.

한화는 선발 펠릭스 페냐가 6이닝 5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3월 2연승을 거두며 출발했으나 4월 2연패로 주춤했던 페냐는 부진을 씻고 시즌 3승(2패)에 성공했다. 2023년 10월 14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3이닝 무실점) 이후 188일 만에 무실점 경기에 성공했다. 이어 이민우가 1이닝 2피안타 1실점, 한승혁이 1이닝 무실점, 주현상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최인호가 1안타 1타점 2득점, 최근 10경기 1할 6푼 3리로 부진했던 요나단 페라자가 3안타 2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노시환이 2안타 1타점 1득점, 최재훈이 1안타 1득점, 장진혁이 1안타 2득점, 김태연이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장단 10안타를 뽑아냈다.

삼성은 선발 이호성이 3회를 채우지 못했다. 2.2이닝 4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시즌 첫 패. 이어 최성훈이 0.2이닝 무실점, 최하늘이 1.2이닝 1피안타 3사사구 2실점, 김태훈이 0.2이닝 2피안타 2실점, 김대우가 2.1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구자욱이 2안타, 이재현과 데이비드 맥키넌 그리고 김헌곤, 김영웅이 각 한 개의 안타를 치며 출루했으나 페냐의 완벽투에 꽁꽁 묶였다. 이날 1군에 올라온 김성윤이 7회 대타로 나서 1안타 1타점을 기록한 게 팀의 유일한 득점이었다.



삼성은 김지찬(지명타자)-이재현(유격수)-구자욱(좌익수)-맥키넌(1루수)-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이성규(중견수)-김헌곤(우익수)-류지혁(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한화는 최인호(좌익수)-페라자(우익수)-안치홍(지명타자)-노시환(3루수)-김태연(1루수)-문현빈(2루수)-황영묵(유격수)-이재원(포수)-장진혁(중견수) 순으로 나섰다.

삼성은 3회초 2사 2루, 득점권에 주자가 출루했지만 이재현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득점을 가져오지 못했다.

그러나 한화는 달랐다. 3회말 선두타자 장진혁이 안타와 도루로 2루까지 갔다. 이어 페라자의 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들었다. 안치홍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노시환이 선제 1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이어 김태연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삼성은 이호성을 일찌감치 강판했다. 최성훈이 문현빈을 삼진으로 돌리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한화는 4회에도 2사 이후 장진혁의 몸에 맞는 볼, 최인호의 볼넷으로 2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페라자의 2타점 2루타에 힘입어 3-0으로 달아났다. 최하늘을 흔들었다. 안치홍의 안타성 타구를 이재현이 몸을 날려 잡으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삼성은 초반에 이어 중반에도 탄력을 받지 못했다. 5회까지 단 세 개의 안타를 얻는데 그쳤다. 볼넷은 없었다.

6회초 2사 이후 기회가 왔다. 이재현과 구자욱의 연속 안타, 그리고 맥키넌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그러나 강민호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격 점수를 뽑지 못했다.





오히려 한화가 7회 두 점을 더 가져왔다. 1사 이후 대타 최재훈이 안타를 뽑아 출루했다. 장진혁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최인호의 1타점 3루타에 이어 상대 실책으로 최인호도 홈을 밟았다.

삼성은 7회 반격했다. 선두타자 김영웅이 안타와 이민우의 폭투로 2루까지 갔다. 이후 1사 3루에서 대타로 나선 김성윤이 1타점 추격 적시타를 만들었다. 삼성은 기회를 이어가지 못했다. 도루를 시도하던 김성윤이 태그아웃된 것.



한화는 7회 달아나는 점수를 가져왔다. 선두타자 노시환의 2루타, 김태연의 1타점 쐐기 적시타가 터졌다.

한화는 페냐가 내려간 이후 7회 이민우, 8회 한승혁이 올라왔다. 7회 실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한 점으로 막았다. 9회 마무리 주현상이 올라왔다.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한편 이날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는 12000석이 매진 사례를 이뤘다. 올 시즌 홈 9경기 전 경기 매진이며, 지난 시즌 최종전까지 포함하면 10경기 연속 매진. 구단 신기록이다. 2018년에도 9경기 연속 매진 기록을 쓴 바 있지만, 그때는 대전(6경기(2018년 6월 8일~6월 17일))과 제2의 홈구장인 청주(3경기(6월 19일 ~ 6월 21일))에서 함께 세운 기록이었다. 이번에는 오롯이 대전 홈구장에서 쓴 기록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

대전=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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