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형범'만 살아 남았다! PBA 8강 베트남 3형제 등 해외파 초강세...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4-03-02 08:46:23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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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응우옌(하나카드)/@PBA
Q.응우옌(하나카드)/@PBA
응오딘나이/@PBA
응오딘나이/@PBA

(고양=국제뉴스) 이정주 기자 = 거세게 몰아친 '베트남'과 '튀르키예' 발 태풍에 국내파 선수들이 추풍낙엽처럼 쓰러졌다.

1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2024’ 16강전서 16강에 진출한 국내파 8명의 선수 중 황형범(41)을 제외한 조재호 최성원 신정주 등 '챔프' 3명을 포함 7명의 선수가 모두 탈락하는 최악의 결과가 나왔다. 이로써 이번 대회 8강에는 외국인 선수 7명이 진출하는 초강세를 보였다.

특히, 베트남의 Q.응우옌(하나카드)과 D.응우옌(하이원리조트) 응오딘나이(SK렌터카) 3형제와 세미 사이그너(휴온스) 무라트 나지 초클루(하나카드) 륏피 체네트(하이원리조트) 튀르키예 3인방이 모두 국내선수들을 제압하고 나란히 8강 진출에 성공해 3쿠션 강국의 면모를 과시했다.

기대를 모았던 '슈퍼맨' 조재호는 이날 최고의 컨디션을 보인 응오딘나이에게 첫세트부터 시종 끌려다니다 세트스코어 1:3으로 힘없이 물러섰다. 조재호는 응오의 날선 공세에 1~2세트를 모두 4:15로 내주며 어려운 승부를 펼쳤다. 조재호는 패배 위기에서 3세트를 15:6으로 가져가며 반격의 기틀을 잡는 듯 했으나 4세트 응오의 공세를 버텨지 못하고 결국 8:15로 내주며 8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세미 사이그너(휴온스)/@PBA
세미 사이그너(휴온스)/@PBA
무라트 나지 초클루(하나카드)/@PBA
무라트 나지 초클루(하나카드)/@PBA
뤼피 체네트(하이원리조트)/@PBA
뤼피 체네트(하이원리조트)/@PBA

휴온스 팀 동료 세미 사이그너와 만난 살아있는 전설 '승부사' 최성원은 세트를 주고 받으며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1세트 최성원이 7이닝만에 15:4로 가져가자 곧바로 사이그너가 반격을 펼쳐 2세트를 15:8로 되받았다. 사이그너는 여세를 몰아 3세트 도 15:12로 가져가며 세트스코어 2:1로 앞서 나갔다. 한발 뒤진 최성원이 맞받아치며 4세트 15:5로 승리하며 세트 규형을 맞췄다.

11점으로 승부를 가르는 최종 5세트에서 두사람은 한치 양보없는 대결을 펼쳤다. 3이닝까지 나란히 7득점하며 7:7에서 맞이한 4이닝째에 최성원이 공타에 머물자 후공 사이그너가 단숨에 4점을 채우며 경기를 끝내버렸다.

이밖에 팀리그 하나카드 동료 Q.응우엔과 대결한 신정주는 한치 양보없는 접전을 벌인끝에 애버러지 2.0을 기록한 Q.응우엔의 기세에 밀려 결국 세트스코어 2:3(5:15, 15:11, 6:15, 15:0, 4:11)으로 물러서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올시즌 PBA에 입성해 소속팀 '하나카드'를 파이널 챔피언으로 이끈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는 만만치 않은 '강호' 김종원을 세트스코어 3:1(15:7, 7:15, 15:9, 15:10)로 제압하고 시즌 첫 8강에 진출하는 감격을 맛봤다.

이밖에도 '벨기에 신사' 에디레펀스(SK렌터카)는 강호로 자리매김한 권혁민을 세트스코어 3:0(15:1, 15,4, 15:10) 셧아웃 승하며 가볍게 8강행에 탑승했고, 튀르키예 전사 뤼피체네트(하이원리조트)는 '중견 강호' 이승진에 3:0으로 완승, 지난 3차대회(하나카드 PBA챔피언십) 대회 이 후 첫 8강에 올랐다.

한편, 2부리그 드림투어에서 올시즌 승격한 '무명' 황형범은 오태준(크라운해태)을 접전끝에 3:2(9:15, 15:7, 11:15, 15:14, 11:5)로 제압하고 국내선수로는 유일하게 8강에 올랐다. 본의 아니게 국내파 대표로 짐을 지게된 황형범의 8강전 상대는 베트남의 D.응우옌으로 결정됐다. 8강에 진출한 선수들 중 신입생 초클루에 이어 랭킹이 가장 아랫 순위에 있는 해 볼만한 상대다.

PBA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2024' 8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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