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3억 美 외인 "RYU·CHOO 상대..영광"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2-21 14:40: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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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본 류현진 선수와 추신수 선수를 상대하다니 영광이다.”

박진만 감독이 지휘하는 삼성 라이온즈은 새롭게 외인 라인업을 꾸렸다. 그동안 효자 외인으로 활약했던 데이비드 뷰캐넌과 호세 피렐라가 떠났다. 대신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과 투수 데니 레예스 그리고 투수 코너 시볼드와 함께 한다.

지난해 12월 22일 삼성은 코너와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의 조건에 사인했다고 전했다.





삼성 관계자는 “코너는 평균 구속 150km/h대의 강력한 직구와 함께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의 완성도 높은 변화구를 구사한다. 스트라이크 존 좌우 활용도가 우수하여 강력한 구위와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2024시즌 삼성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기대감을 보인 바 있다.

1996년생 만 28세의 미국 출신인 코너는 키 188cm-몸무게 86kg의 체격조건을 갖춘 우완 투수. 2017년 드래프트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23시즌에는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소속으로 27경기 87.1이닝 1승 7패 평균자책 7.52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1.65를 기록했다. 트리플A에서는 통산 13승 7패 평균자책 4.13, WHIP 1.24를 기록 중이다.

이제는 한국에서 새로운 출발에 나선다.



21일 삼성 스프링캠프가 진행 중인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구장에서 만난 코너는 “잘 적응하고 있다. 한국과 미국 야구 문화가 다르다. 다른 걸 빠르게 캐치했고, 적응하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라며 “한국은 어떻게 수비를 해야 하고, 어떻게 뛰어야 하는지 등 세밀함을 집중한다. 미국은 홈런, 삼진 등 큰 부분에 집중을 한다. 미국과 세밀함의 차이가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국행을 택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미국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다 보니 힘든 시간을 보냈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한국으로 오는 것이었다. 금전적인 부분도 내가 한국을 택한 이유 중 하나다”라고 웃으며 “여기에 있으면 선발 투수로서 쭉 뛸 수 있다. 선발 경험을 통해 실력도 많이 향상될 거라는 확신이 있다. 그래서 한국에서 뛰는 걸 결정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박진만 감독은 “코너는 볼에 힘도 있고, 제구력도 좋다. 코너는 메이저리그에서 선발을 했던 투수라 그런지 경기를 나가면 더 여유가 있을 것 같다”라고 극찬한 바 있다.



코너는 “감독님 말씀처럼 어떤 상황에서든 나갈 수 있도록 준비를 하는 자세, 승부욕이 강하다. 야구공만 잡으면 승부욕이 강해진다. 어떻게든 이기려고 하고, 어떻게 하면 더 잘할까 생각을 늘 한다”라며 “보완점은 지속성이다. 퍼포먼스를 꾸준하게 보여줘야 한다. 좋은 공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다”라고 말했다.

한국에 오자마자 메이저리그에서 뛰어난 기록을 남긴 류현진과 추신수(SSG 랜더스)를 상대한다. 부상으로 고생한 시간도 있었지만 186경기 78승 48패 1세이브 평균자책 3.27이라는 뛰어난 기록을 남긴 류현진은 4년-170억 이상의 초대형 계약과 함께 한화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2005년부터 2020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며 통산 1652경기 타율 0.275 218홈런 782타점 157도루라는 기록을 남긴 추신수는 2021시즌부터 SSG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2024시즌 은퇴를 예고한 상황.

미국에 있으며 류현진과 추신수의 야구를 지켜본 코너, 두 선수와 맞대결을 펼친다는 건 그에게 있어 분명 의미가 있다.





코너는 “두 선수와 상대를 한다는 건 나에게 영광이다. 추신수 선수는 내가 LA 에인절스 팬이라 질투를 하긴 했지만(웃음), 어렸을 때부터 보고 자란 선수를 상대하게 되어 기분이 좋다”라며 “류현진 선수도 미국에서 엄청난 성적을 거두고 한국에 오는 걸로 알고 있다. 유명한 선수들과 함께 경쟁을 한다는 건 기분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삼성 팬들은 최근 삼성 마운드를 지킨 데이비드 뷰캐넌과 알버트 수아레즈처럼 삼성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켜주길 기대하고 있다.

코너 역시 “뷰캐넌 선수와 수아레즈 선수가 삼성에서 좋은 성적 거둔 걸 알고 있다. 그만큼 팬들이 나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는 걸 알고 있다”라며 “하지만 기대가 부담감으로 다가오지는 않는다. 내 플레이만 충실하게 한다면 좋은 성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그럼 팬들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힘줘 말했다.



한국 음식 중에서는 한우를 가장 사랑한다는 코너는 끝으로 “대구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할 생각에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하루빨리라도 경기를 하고 싶은 마음이다. 삼성 팬들에게 멋진 플레이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미소 지었다.

오키나와(일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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