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한솥밥 ‘절친’ 상대로 환상 플레이, ‘쏘니’는 뉴캐슬전 후 트리피어를 감싸 안았다 [EPL]

[ MK스포츠 축구 ] / 기사승인 : 2023-12-11 09:28: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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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피어는 놀라온 수비수.”

토트넘 홋스퍼는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3-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4-1 대승을 기록, 5경기 무승 침묵을 깼다.

시즌 개막 후 10경기 무패 행진을 달렸던 토트넘. 그러나 이후 5경기에선 1무 4패로 부진했다. 뉴캐슬전은 토트넘 입장에선 반드시 잡아내야 하는 경기였고 또 홈 3연패를 끊어낼 수 있는 기회였다.



‘쏘니’ 손흥민이 나섰다. 그는 그동안 자신의 자리였던 최전방이 아닌 오랜 시간 자리했던 왼쪽 측면에 섰다. 그리고 뉴캐슬의 오른쪽 측면에는 트리피어가 있었다.

손흥민과 트리피어는 2015년부터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한솥밥을 먹은 전우다. 2019년 트리피어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 이별했으나 여전히 ‘절친’이었다.

그러나 그라운드 위에서 친구는 없었다. 손흥민은 트리피어를 상대로 무자비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전반 우도기와 히샤를리송의 골을 도운 장면 모두 트리피어를 무너뜨린 뒤 만들어낸 예술 작품이었다.

후반에는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까지 성공시키며 1골 2도움 활약한 손흥민이다. 반면 트리피어는 손흥민을 막아내지 못하면서 대패의 원흉이 됐다. ‘절친’의 운명이 엇갈린 것이다.

손흥민은 경기 후 해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트리피어를 감싸 안았다. 그라운드 위에선 적이었으나 경기가 끝난 뒤에는 다시 ‘절친’으로 돌아왔다.



손흥민은 “트리피어는 나의 가장 가까운 친구 중 한 명이다. 그리고 그는 토트넘에서 환상적인 시간을 보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경기를 하게 되면 친구는 없다. 트리피어는 놀라운 수비수이며 포지션이 자유롭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항상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트리피어에 대한 존중을 보인 손흥민은 경기 평가 역시 즐겁게 답했다. 그는 “승리했을 때 더 즐길 수 있다. 더 이상 같은 실수를 하고 싶지 않았다. 덕분에 환상적인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더 자비 없이 게임해야 한다. 그리고 뉴캐슬전에서 무자비했으며 환상적인 결과를 냈다. 뉴캐슬을 4-1로 꺾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려면 서로에게 더 많은 걸 요구해야 한다. 놀라운 팀들은 계속 앞으로 나아간다. 토트넘이 습관처럼 가져야 할 부분이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절친’ 케인에 대해 언급하기도 한 손흥민이다. 그는 첫 페널티킥 득점에 대한 질문에 “케인에게 연락해 봐야 할까(웃음). 그동안 케인이 있을 때도 페널티킥 연습을 꾸준히 했다. 그에게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다. 앞으로 더 많은 페널티킥을 얻고 싶다”고 언급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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