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살인' 정유정, 안 잡혔으면 피해자 집 살았을 것" 충격 분석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3-06-07 06:38:39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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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정(사진=부산경찰청 제공)
정유정(사진=부산경찰청 제공)

범죄심리 전문가인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또래 여성을 살해한 정유정(23)의 행동을 분석했다.

이수정 교수는 지난 5일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만약 당시 잡히지 않았다면 또 살인을 했을까"라는 사회자의 물음에 "지금까지도 피해자 행세를 하며 피해자 집에서 살고 있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 교수는 "정유정이 피해자의 물건인 휴대폰이나 주민등록증을 챙겼다. 피해자가 혼자 사는 여자였고, 지금은 일단 집이 빈 상태"라며 "그런 점을 볼 때 아마 검거되지 않았으면 (정유정이) 그 피해자인 양 일정 부분 그 집에서 생활했을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라고 주장했다.

근거로 평소 동경하던 대상을 찾아서 피해자로 삼았다는 점을 들었다.

이 교수는 "이 사람(정유정)이 선택한 피해자는 영어 선생님, 그것도 일류대를 나온 영어 선생님이었다"며 "그것은 어쩌면 자기가 되고 싶었던 모습일 수도 있기에 동경의 대상을 피해자로 선택을 했고 그 사람을 마지막까지 기망하기 위해서 교복까지 중고로 사다가 입고 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복은 여러 가지로 불편함을 유발하는 의복이다. 혈흔 같은 게 쉽게 묻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유용하지 않은 선택을 한 것은 이 사람의 욕구와 상당히 밀접히 연관성이 있을 것"이라며 "평소 피해자와 같은 상대를 동경했기에 잡히지 않았다며 그 사람 행세를 하면서 그 집에서 살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정유정은 지난달 26일 오후 부산 금정구에 있는 A씨의 집을 찾아가 흉기로 살해 후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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