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도 이번엔 트윈스 방망이 못 막았다…‘2년 만에 30승 선착’ LG, 정규시즌 우승 55.6% 확률 잡았다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3-05-28 17:01: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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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화력 쇼를 보여주면서 올 시즌 30승 선착에 성공했다. LG는 2년 만에 30승 선착으로 정규시즌 우승 55.6% 확률을 잡았다.

LG는 5월 28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7대 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주말 위닝 시리즈를 달성한 LG는 시즌 30승 1무 16패로 리그 선두 자리를 수성했다.

이날 LG는 1회 초부터 KIA 선발 투수 숀 앤더슨을 공략했다. LG는 1회 초 홍창기의 안타와 상대 포구 실책, 그리고 문보경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김현수의 희생 뜬공으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2회 초엔 박해민의 발이 빛났다. 2회 초 선두 타자 박해민이 볼넷을 얻은 뒤 도루와 폭투로 3루까지 한순간 진루했다. 그리고 박해민은 상대 피치 아웃 상황에서 나온 3루 악송구 실책으로 홈까지 밟았다.

LG의 화력은 쉬지 않았다. LG는 3회 초 오스틴 딘이 앤더슨의 초구 147km/h 속구를 통타해 비거리 115m짜리 좌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승리에 쐐기를 박은 건 4회 초 공격이었다. LG는 3대 0으로 앞선 4회 초 박해민의 안타와 상대 번트 실책, 그리고 홍창기 사구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바뀐 투수 김대유를 상대로 문성주가 우익선상을 강하게 꿰뚫는 싹쓸이 3타점 적시 3루타로 승기를 확고히 잡았다. 이후 무사 3루 상황에선 문보경의 추가 적시타까지 나와 7대 0 리드가 완성됐다.

마운드 위에선 팀 토종 에이스로 거듭난 선발 투수 임찬규의 완벽투가 빛났다. 임찬규는 이날 7이닝 87구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달성했다. 8회 말엔 정우영, 9회 말엔 김대현과 김진성이 등판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LG는 이날 승리로 시즌 30승 고지에 선착했다. 지난해까지 전·후기리그와 양대리그 시절을 제외한 KBO리그 단일시즌에서 30승 선착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55.6%(36차례 가운데 20번),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50%(36차례 가운데 18번)다.

LG는 2021시즌(6월 8일 시즌 30승 23패) 이후 2년 만에 시즌 30승 선착 기록을 만들었다. 2010년 이후 LG가 시즌 30승 선착 시즌을 만든 건 2021시즌과 2011시즌(6월 4일 시즌 30승 22패) 두 차례였다.

광주에서 기분 좋은 위닝 시리즈로 지난 홈 싹쓸이 패배를 설욕한 LG는 다음 주 상승세의 롯데 자이언츠와 피할 수 없는 주중 홈 3연전을 치른다.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한 투수 이민호가 복귀할 예정인 가운데 외국인 선발 듀오 케이시 켈리와 애덤 플럿코까지 총출동하는 흥미로운 맞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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