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황민우 기자]](https://cdn.tleaves.co.kr/news/photo/202601/8735_15685_4448.jpg)
중대형 증권사로 도약을 꿈꾸는 한양증권이 주요 사업을 재정비하며 확장할 기세다. 새 주인을 맞이한 이래 사업 구조는 재편됐다.
한양증권은 투자은행(IB)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서 강점을 살려 자본 효율성을 강화하는 한편 리테일 사업 확장을 위해 시스템을 정비했다.
이를 통해 한양증권은 새로운 수익 기회를 노린다. 한양증권은 해외 IB 진출을 추진하는가 하면 국내 시장 환경 변화에 발맞춰 리테일 영토를 점진적으로 넓힐 계획이다.
IB, 자본 대비 수익성 높은 영역 강화
한양증권은 IB와 PF 부문에서 ‘선택과 집중’ 전략을 세웠다. 중장기적으로 연간 세후 자기자본이익률(ROE) 10%를 꾸준히 달성하기 위한 수익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다. 지난 2024년 세후 기준으로 한양증권의 ROE는 10%에 미달했다.
IB 부문의 경우 한양증권은 사업 구조를 재편하는 전략적 재정비를 진행했다. 모든 영역을 아우르기보다는 자본 대비 수익성이 높고 경쟁력이 검증된 영역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한양증권은 주식발행시장(ECM)과 채권발행시장(DCM) 영역에서 강점을 키우기 위해 포트폴리오를 재편성했다. 과도한 자본을 투입하지 않아도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중개와 주관 업무를 중심으로 개편을 실시했다.
부동산 PF 부문에서 한양증권은 최근 몇 년간 부실 자산 정리와 리스크 축소에 집중해 왔지만 3년 만에 턴어라운드 국면에 진입했다. 그러면서 한양증권은 지난해 연말 효율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조직을 재정비했다.
선별적 PF 운용과 리테일 역량 확대
![한양증권. [그래픽=황민우 기자]](https://cdn.tleaves.co.kr/news/photo/202601/8735_15686_4511.jpg)
과거에 한양증권은 우수 인력을 영입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PF 조직을 보강한 적이 있었다. 경쟁사들이 2년 전 연달아 부동산 PF 조직을 축소할 때 한양증권은 해당 분야에서 우수한 인력을 영입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목표로 세웠다.
지난해 한양증권이 효율성을 중점으로 PF 조직을 개편한 건 조직 축소를 넘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규모와 방식으로 운영 방향을 전환한 행보에 따른 재정비다. PF 부실 자산 중 상당 부분이 정리되고 사업이 안정화된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판단한 한양증권은 회수 가능성을 최우선으로 두고 선별적으로 PF를 운영할 방침이다.
리테일에서 한양증권은 오프라인 중심에서 온라인으로 환경을 확대하고 자산관리(WM) 부문을 강화할 예정이다. 환매조건부채권(RP)‧펀드‧채권 등 금융상품을 판매하기 위한 시스템을 정비할 뿐 아니라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개편을 주요 과제로 삼았다.
‘잘하는 분야는 더 잘하게‘ 전략을 택한 한양증권이 사업 구조를 개편한 리테일 부문은 실제로 지난해 순이익이 증가했다. 한양증권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과 관련한 영업활동이 포함된 자기매매 부문은 지난해 3분기 385억원 순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기업금융 부문도 순익이 늘었다. 한양증권은 지난해 기업금융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순익 342억원을 남겼다.
“주요 사업 부문서 선택과 집중 통해 사업 구조 재정비”
이를 토대로 한양증권은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해 새로운 시도에 나선다. 먼저는 해외 채권과 외화 대출채권을 주관하거나 크로스보더(국경을 넘는) 자금을 조달하는 등 글로벌 IB에 진출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글로벌 IB는 일부 대형사 등이 제한적으로 진출해 있지만 아직 국내 시장 전반에서 경쟁이 과열된 영역은 아니다. 한양증권은 지난해 상반기부터 대출채권 및 외화채 주관 업무를 시작했고 하반기에 실제 딜을 수행하며 글로벌 IB가 진출 가능성이 있는 영역임을 확인했다.
리테일 사업 기반을 온라인 중심으로 탈바꿈하는 만큼 한양증권은 새롭게 상장지수펀드(ETF) 유동성공급자(LP)와 주식 대차 중개 그리고 온라인 브로커리지 등에 순차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한양증권은 장외파생상품 투자매매업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인가도 추진한다.
이와 관련 한양증권 관계자는 더리브스 질의에 “대형사를 그대로 따라가기보다 회사의 니즈와 강점에 맞는 영역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답했다.
한양증권 김병철 부회장은 지난 6일 한양증권 임직원을 대상으로 열린 ‘CEO(최고경영자) LIVE(생방송) 타운홀 미팅’에서 “대주주 변경 이후 조직 전반이 안정 궤도에 올랐다”며 “PF와 IB를 포함한 주요 사업 부문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사업 구조를 재정비하고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언급했다.
임서우 기자 dlatjdn@tleave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