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농산물 유통에 AI 도입…산지유통 혁신 본격 시동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6-01-13 23:17:57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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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경상북도가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한 스마트화 전환을 가속화하며, 데이터 기반 품질관리로 소비자 신뢰를 높이고 산지 유통 혁신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제공=경북도) 스마트 농산물산지유통센터
(제공=경북도) 스마트 농산물산지유통센터

농산물산지유통센터는 농산물의 선별·포장 등 상품화 과정과 수집·저장·출하 등 물류 기능을 수행하는 복합시설로, 산지–도매–소매로 이어지는 유통체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경북도는 "안정적인 디지털 기반 스마트 농산물 유통구조로의 대전환"을 목표로 2023년부터 현재까지 383억 원을 투입해 총 16개 스마트 APC의 규모화 및 스마트화를 추진하고 있다.

(제공=경북도) 스마트 농산물산지유통센터
(제공=경북도) 스마트 농산물산지유통센터

특히 2026년 국비 공모사업에서 전국 예산의 44%에 해당하는 162억 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며 정책 추진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스마트 전환의 중심에는 AI 기술이 있다. 영상·센서 데이터를 분석해 품질, 크기, 색상 등을 자동 판별하는 AI 선별기는 대량의 농산물을 일정한 기준으로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인건비 절감은 물론 유통 비용 감소, 상품성 향상, 생산자 수취 가격 상승 효과까지 기대되고 있다.

특히 AI 카메라는 육안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미세 결함까지 정밀하게 선별할 수 있어 소비자 신뢰도를 크게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주관적 판단을 최소화한 데이터 기반 선별 시스템은 온라인 거래가 확대된 유통 환경에서 농산물의 품질과 가격을 보증하는 핵심 장치로 평가된다.

농협미래전략연구소의 조사 결과, 경북도 내 복숭아 취급 산지유통센터에서 2023년 AI 선별기를 도입한 이후 평균 판매단가가 2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경북도에는 농협 98개소, 농업법인 35개소 등 총 133개의 APC가 운영 중이며, 2023년 기준 총 취급액은 1조6927억 원으로 전국 취급액의 28%를 차지한다. 시설당 평균 취급액 역시 124억 원으로 전국 평균 104억 원을 크게 웃돌며, 경북도가 규모화된 산지유통 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경북도는 과수 통합브랜드 '데일리(Daily)'를 통해 소비자 신뢰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데일리'는 도가 공식 보증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사과·복숭아·자두·포도 등 4개 품목 가운데 당도·크기·색택 등 까다로운 기준을 통과한 상위 50% 고품질 과일에만 사용이 허가된다.

박찬국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농산물 유통도 이제 AI 시대에 본격 진입했다"며 "비대면 거래 확대에 따른 농업인과 소비자 간 장벽을 AI 기술로 해소하고, 산지유통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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