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승계산성서 한성백제 축성 흔적 확인 '연해 거점성 가능성'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6-01-12 09:11: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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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승계산성 북성벽 (사진/아산시 제공)
아산 승계산성 북성벽 (사진/아산시 제공)

(아산=국제뉴스) 이원철 기자 = 최근 아산에서 한성백제 시기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산성이 확인돼, 그동안 문헌 기록에 의존해 왔던 백제의 아산지역 진출과 지방 경영 양상을 뒷받침할 고고학적 단서가 확보됐다.

아산시는 2025년 국가유산청 지원으로 실시한 긴급발굴조사 결과, 아산 승계산성이 백제 한성기에 판축(板築) 기법으로 축조된 토축 산성으로 확인됐다고 12알 밝혔다.

이번 발굴조사는 2025년 11월 26일부터 12월 10일까지 추정 북문지와 북벽·동벽 일부, 집수지, 성내 평탄대지면 등 3개 구역에서 총 34기의 트렌치를 설치해 진행됐다.

조사 결과 성벽은 흙을 층층이 다져 쌓은 판축 성벽으로 확인됐으며, 최소 한 차례 이상의 수·개축 흔적도 관찰됐다. 또 북문지와 건물지, 수혈유구 등 성곽 운영과 관련된 주요 유구도 함께 확인됐다.

추정거울 출토전경(사진/아산시 제공)
추정거울 출토전경(사진/아산시 제공)

출토 유물로는 중국 동진제 청자와 시유도기, 철제초두(鐵製鐎斗), 철복(鐵鍑) 등 당시 최상위 계층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위신재가 다수 포함돼 학술적 가치를 더했다.

조사단은 이러한 점을 근거로 승계산성이 단순한 지방 방어시설이 아니라, 백제 중앙과 긴밀히 연결된 정치·군사적 거점이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특히 한성기에는 남부 지역으로 진출하기 위한 연해 거점이자 기항지로, 이후 웅진기에는 대고구려 방어를 위한 전략적 거점으로 활용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아산시 관계자는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한성백제 시기 아산지역 거점 운영 양상을 보다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추가 정밀발굴조사를 추진하고 국가유산 지정을 목표로 체계적인 보존·활용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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