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증평군과 괴산군은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방지를 위해 내년 1월 1일 예정된 새해 해맞이 행사를 전면 취소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인접 음성군 원남면의 한 종오리 농장에서 채취한 의사 환축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 AI로 확인된 사실이 발표된 데 따른 것이다.
두 지자체 관계자들은 다수 인원이 밀집할 경우 방역 관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점을 이유로 들며 군민들의 양해와 협조를 요청했다. 이번 고병원성 AI 확진은 이번 동절기 충북 내에서는 다섯 번째, 전국적으로는 스물다섯 번째 사례에 해당한다.
앞서 지난 17일 군은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재난안전대책본부 긴급회의를 열고 발생 및 처리 상황, 현장 소독·방역 이행, 추가 확산 차단 조치를 점검했다.
군에 따르면 16일 오후 1시께 관내 산란계 농장에서 닭 200마리 집단폐사 신고가 접수됐다.
군은 충북도 동물방역과와 동물위생시험소에 즉시 상황을 전파하고 정밀검사를 진행했으며 같은 날 오후 9시 H5형 향원 양성 AI로 최종 판정됐다.
확진 직후 군은 발생농장에 대한 이동 제한과 살처분 절차에 착수하고 발생지 반경 10km 이내 방역대 농가 6곳에 대해 이동 제한 조치를 시행했다.
현재 군은 거점소독소 2개소를 설치하고 방역차량 4대를 투입해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농장 인근에는 통제초소를 구축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군은 방역대 6개 농가에 대한 정밀검사를 진행하는 한편 관내 가금농가 49호에 긴급방역물품을 배부하고 현장점검반을 운영해 방역관리와 통제초소 방역 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보건·방역 당국은 의심 가금농장에 대한 이동 제한과 역학조사, 소독 강화 등 방역 조치를 진행 중이며, 주민들에게는 야생조류·가금류 접촉 금지와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