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개인정보 유출 보상안 '5만원' 어떻게 받나 봤더니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2-30 10:46:27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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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사진=국제뉴스DB
쿠팡 사진=국제뉴스DB

쿠팡은 29일 최근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3,370만 계정을 대상으로 1인당 5만 원 상당의 보상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보상은 쿠팡 전 상품 5천원, 쿠팡이츠 5천원, 쿠팡트래블 2만원, 알럭스 2만원 등 4종의 구매 이용권 형태로 지급되며 내년 1월 15일부터 순차적으로 안내·지급될 예정이다. 탈퇴 고객에게도 대상자로 포함되나, 탈퇴한 계정은 재가입 후 순차 지급한다는 설명이다.

해롤드 로저스 한국 쿠팡 임시대표는 보상안 발표문에서 "개인정보 유출로 불편을 겪으신 고객께 깊이 반성하며 사과드린다.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온라인 커뮤니티와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보상액과 방식에 대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이용자는 "금전적 보상이 실질적 피해와 불안 해소에 부족하다", "형식적 사과에 불과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쿠팡의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해당 사건을 계기로 쿠팡을 상대로 단체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 중인 법무법인 측은 이번 보상안이 소송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오히려 유출 사실을 인정한 근거로 손해배상 책임 입증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쿠팡은 대상자에게 문자로 이용권 지급 절차를 안내할 예정이며, 고객들은 앱 내에서 확인 후 구매 시 사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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