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황민우 기자]](https://cdn.tleaves.co.kr/news/photo/202512/8626_15536_816.jpg)
업비트가 보안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핫월렛 비율을 0%대로 유지할 계획이다.
22일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업비트는 경쟁사들 중에서 가장 낮은 핫월렛 비율을 기록했다. 자연스럽게 콜드월렛 비중은 가장 높게 집계됐다.
지난달 기준 업비트의 콜드월렛 비중은 99%다. 이는 빗썸(95%), 코인원(84%), 코빗(81%), 스트리미(81%) 중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업비트는 지난달 발생한 대규모 해킹 사고 이후 콜드월렛의 비중을 1%p 올렸다. 지난달 27일 업비트는 445억원 상당의 솔라나 네트워크 계열 자산이 유출됐다고 공지했다.
콜드월렛 비중을 1%p 높인 것에 대해 작은 수준이란 지적이 나왔지만 업비트의 보관금액 총액이 87조9884억원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적지 않은 인력과 기술력이 투입돼야 하는 절차다.
콜드월렛은 인터넷과 연결이 되지 않기 때문에 해킹으로부터 안전하다고 할 수 있다. 업비트가 콜드월렛의 비중을 늘린 건 입‧출금 등을 관리하는 인력을 추가 동원해야 한단 뜻이다.
다만 콜드월렛의 비중을 높이는 게 근본적으로 해킹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니란 의견도 있다. 인터넷과 연결돼 있는 핫월렛 비중을 줄이는 건 곳간을 비우는 방식일 뿐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더리브스와 통화에서 “물리적으로 해킹을 당해도 1%만 되는 거니까 보안을 강화할 수는 있지만 해킹 자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은 아니다”라며 “기술적으로 보안이 강화되는 방안이 같이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업비트 관계자는 더리브스 질의에 “어떤 보안 체계도 100% 완벽할 수 없다는 전제 아래 만일의 상황에서도 피해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핫월렛 비중을 줄이고 콜드월렛 중심의 자산 운용 구조를 선택했다”고 답했다.
이어 “콜드월렛 비중을 대폭 확대하는 것은 이용자의 입·출금 편의성과 실시간 거래 안정성을 유지해야 하는 거래소 운영 측면에서 상당한 시스템 설계와 운영 리소스를 감수해야 하는 결정”이라며 “앞으로는 핫월렛 비율을 더 낮춰서 상시적으로 0%대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서우 기자 dlatjdn@tleave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