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교양프로그램 'TV동물농장'이 14일 방송에서 반려동물의 색다른 예의를 보여주는 고양이와 강아지를 소개한다. 이번 회차는 식사 중 눈물을 흘리는 '신사묘' 텐이와 소음 문제를 스스로 해결한 강아지 양송이의 사연을 전한다.
첫 주인공은 하얀 구둣발과 검은 턱시도를 연상시키는 외모로 '신사'라는 수식어가 붙은 고양이 텐이다. 텐이는 어린 남매 집사들의 넘치는 에너지에도 노여움을 드러내지 않는 차분한 성품으로 동네에서 유명하다. 특히 텐이의 예절은 식사 시간에 가장 도드라지는데, 간식을 먹을 때나 밥을 먹을 때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가족과 이웃의 관심을 끌었다. 가족은 텐이가 과거 길생활의 고단함을 기억하며 지금의 풍요에 감사해 눈물을 흘리는 것 같다고 설명한다. 제작진은 텐이의 눈물에 담긴 의미를 동물 행동 전문가와 함께 살펴볼 예정이다.
두 번째 주인공은 작은 체구와 달리 우렁찬 목소리를 가진 강아지 양송이다. 양송이는 반가움이 넘쳐 어른들 대화 중에도 짖음을 멈추지 않아 아파트 민원으로까지 이어졌으나, 놀랍게도 집 밖에서는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도록 스스로 해결책을 터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과 제작진이 자리를 비운 사이 양송이는 평소 샤워 후 건조에 쓰는 드라이 룸으로 들어가 그곳에서 마음껏 짖은 뒤 평온하게 나온다. 양송이가 선택한 공간은 소음을 줄이려는 의도적 행동인지, 불안 해소를 위한 습관인지를 비롯해 분리불안 극복 과정이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제작진은 "맛있는 음식에 감사하는 모습의 텐이와 소음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낸 양송이는 반려인들에게도 웃음과 공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사례"라며 시청을 권했다. 'TV동물농장'은 14일 오전 9시 30분 SBS에서 방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