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민 경북도의원 "道 산하 기관장 처신 논란…책임 있는 조치 필요"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2-10 23:36:5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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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정경민 경북도의원(문화환경위 부위원장)이 경북문화관광공사와 경북문화재단의 운영 부실과 기관장들의 부적절한 처신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도민 신뢰 회복을 위해 도지사가 직접 나서 철저한 점검과 개선 조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제공=경북도의회) 5분 자유발언하는 정경민 의원
(제공=경북도의회) 5분 자유발언하는 정경민 의원

정 의원은 12월 10일 열린 제359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이 취임 직후 진행한 '보문관광단지 지정 50주년 D-1년 기념식수' 행사, 그리고 보문관광단지 지정 50주년 기념비에 자신의 이름을 새겨 넣은 행위를 "공공기관장으로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또한 2026년 문화관광체육국 예산 편성과정에서 해당 시와 협의조차 없이 총사업비의 70%를 시가 부담하도록 사업이 편성된 점을 지적하며 "이는 명백한 절차 위반이자 재정 책임성 결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경민 의원은 경북문화재단의 운영 실태 역시 문제라고 비판했다.

그는 "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가 여러 차례 조직 내실화와 내부 소통 강화 필요성을 지적해왔지만, 재단은 책임을 회피하는 태도로 일관했다"며 "도민을 위한 기관이 아니라 내부 편의만 챙기는 모습"이라고 실명을 거론하며 강하게 질타했다.

정 의원은 발언에서 "문화·관광을 책임지는 기관장 자리가 위인설관(爲人設官), 즉 특정인을 위한 자리로 전락해서는 절대 안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기관장의 전문성과 윤리성은 곧 경북 문화관광 경쟁력으로 직결되는 문제"라며 "경북도는 산하기관 전반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강도 높은 관리·감독 체계를 마련해 도민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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