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1위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와 간편결제 1위 사업자 네이버파이낸셜의 합병이 임박한 가운데 주가에 어떠한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두 기업의 결합 추진 소식이 알려진 지 한 달여 만에 각 이사회에서 합병안을 의결하고 27일 공식 발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사회에서 안건이 통과되더라도 금융당국과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 심사를 넘지 못하면 합병 자체가 무산된다.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은 26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의 합병 안건을 상정·의결할 예정이다. 27일에는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네이버 제2사옥 ‘네이버 1784’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양사의 통합 방향과 전략적 비전을 직접 발표한다.
합병 교환 비율은 1대 3이 유력하며, 두나무 주식 1주당 네이버파이낸셜 주식 3주를 받는 구조다. 시장은 두나무 기업가치를 약 15조원, 네이버파이낸셜을 약 5조원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경우 송치형 회장(지분율 약 25% 가정)과 김형년 부회장 등 두나무 주요 주주가 통합법인 지분 약 30%를 확보하며 최대주주가 된다. 기존 네이버파이낸셜의 최대주주였던 네이버의 지분율은 69%에서 17% 수준으로 낮아진다.
이어 주요 주주로는 카카오인베스트먼트(10.6%), 우리기술투자(7.2%), 한화투자증권(5.9%), 하이브(2.5%) 등이 있다. 소액주주는 23.76%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두나무의 합류로 가상자산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게 되는 건 네이버에게 호재라는 분석이다.
조태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결합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큰 그림으로 해석된다”며 “기존 두나무 주주들도 단독 상장보다 합병 후 글로벌 상장이 더 매력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