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메디컬클러스터 종합병원 유치, 드디어 본궤도 진입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1-25 09:23:1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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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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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국제뉴스) 박상돈 기자 = 파주시가 수십 년간 시민들의 최우선 숙원사업으로 꼽혀 온 종합병원 유치를 위해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

시는 24일부로 파주메디컬클러스터㈜가 주관하는 종합병원 사업자 공모가 공식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파주 의료체계의 비약적 도약을 알리는 실질적 첫 관문으로 평가된다.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서패동 432번지 일원 약 45만㎡ 규모에 추진되는 대규모 도시개발 프로젝트다. 3,250가구의 공동주택을 비롯해 종합병원, 국립암센터 미래혁신센터가 입주 예정인 혁신의료연구단지, 바이오융복합단지 조성이 연계된 첨단 의료·바이오 중심 개발로, 파주가 지향하는 ‘글로벌 바이오혁신 도시’의 핵심 기반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특히 이번 사업의 특징은 도시개발과 공동주택에서 발생하는 개발이익을 종합병원 건립과 국립암센터 유치에 재투자하는 구조로 설계된 점이다. 2020년 국립암센터와 혁신의료연구센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각종 인허가 절차가 순차적으로 마무리되며 사업은 속도를 내는 듯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우크라이나 전쟁·글로벌 인플레이션 등 국제적 경제 위기가 겹치면서 건설경기 침체로 약 2년간 표류했다.

그러나 2024년 12월 시공사 확보 및 실시계획인가 완료, 그리고 올해 10월 도시개발사업 착공이라는 결정적 전환점을 맞으며 사업은 마침내 안정된 궤도에 올랐다. 이로써 종합병원 유치 역시 현실적인 추진 기반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공모는 병원 단독 참여가 가능하도록 설계된 점에서 다른 지자체 사례와 분명한 차별성을 가진다. 파주메디컬클러스터㈜가 이미 모든 인허가 절차를 완료하고, 공동주택 분양 등을 통해 병원 건립 재원을 선확보한 상태에서 병원 건립을 지원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이는 병원 입장에서는 재정·사업 불확실성이 크게 낮아지고, 협력 컨소시엄 구성 부담도 줄어 안정적이고 신속한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파주시는 종합병원 유치가 지역의료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핵심 사업인 만큼 지방세 감면 및 정부 지원금 연계 등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전폭적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공모는 24일부터 2026년 6월까지 신청을 받고, 내년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54만 시민의 오랜 숙원이자 경기북부 권역의 응급의료체계 강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인 만큼, 우수한 종합병원이 선정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며,“이번 공모가 파주 의료서비스의 질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주시는 이번 공모 절차가 시작됨에 따라 종합병원 유치가 그동안의 장기적 준비와 정책적 노력이 결실을 맺는 정식 추진 단계로 진입한 만큼, 앞으로의 일정도 차질 없이 진행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가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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