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그래픽=황민우 기자]](https://cdn.tleaves.co.kr/news/photo/202511/8491_15342_2413.jpg)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가 일부 대행사와 비위 의혹에 휩싸였다. 사내에서는 위장 업체로 의심되는 곳에서 지속적으로 대한상의 사업을 맡아왔다는 주장들이 나왔기에 회사 차원에서 조사하라고 성토 중이다.
21일 더리브스 취재에 따르면 대한상의 노조는 최근 사측에게 “이번에 금전적인 손해를 끼친 A 대행사는 과거 대한상의의 명예 등을 흠집 냈던 B 대행사의 대표가 타인의 명의로 설립했다고 의심되는 곳이다”며 “어떻게 이런 곳이 계속 프로젝트를 같이 할 수 있는지 사측은 이를 명백히 조사하고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무슨 일이야?
대한상의는 최근 국제행사를 기획하며 A 대행사에 항공 예약, 숙소 등을 맡겼다. 하지만 A 대행사 대표는 돈을 받지 못했다며 계약을 진행하지 않았다. 결국 행사는 좌초될 위기에 처했지만 추가 예산을 투입해 타 대행사를 섭외한 후 수습했다.
이에 대해 사내에서는 과거 대한상의에 금전적 손해를 끼친 B 대행사의 대표가 A 대행사를 타인의 명의로 설립한 위장업체로 의심하고 있다. 노조는 더리브스와 통화에서 “의심되는 업체가 계속해서 대한상의 사업을 맡아왔는데 어떻게 의혹 해소 없이 계속 우리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앞서 대한상의는 B 대행사와 ‘베트남 특별입국’ 관련한 사업으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지난 2020년 코로나 19가 한창일 때 베트남 정부는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외국인 입국을 막았고 대한상의는 ‘베트남 특별입국’을 통해 기업인 등을 대상으로 출장길을 지원했다.
당시 B 대행사는 한국에서 항공 예약 등 출국 업무를 담당했지만 베트남 현지 대행사와 대금 문제로 논란을 빚으면서 불거졌다. 이로 인해 대한상의 임원은 중징계까지 받았다.
결국 대한상의 사내에서는 과거 B 대행사의 대표가 A 대행사를 차명으로 만들고 대한상의와 지속적으로 일했다는 의혹이 계속 제기됐고 노조에서도 사측에 해명을 적극 요구하는 중이다.
한편 대한상의 관계자는 더리브스와 통화에서 “(A 대행사의 계약 미이행 관련은) 법적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사내서 불거진 B 대행사의 경우는) 내부적으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이영진 기자 hoback@tleave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