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 돌봄 접근성 높인다"…경북도, 전국 첫 아파트 1층 '0세 특화반' 운영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1-24 23:42:29 기사원문
  • -
  • +
  • 인쇄
(경북=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경상북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아파트 1층에 ‘0세 전담 돌봄 공간’을 구축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제공=경북도) K보듬 특화반 운영 현장을 찾은 이철우 지사
(제공=경북도) K보듬 특화반 운영 현장을 찾은 이철우 지사

‘K보듬 6000 아파트 1층 0세 특화반’으로 명명된 이 공간은 생후 첫해 영아의 안정적인 성장과 양육 초기 부모의 부담을 동시에 덜기 위해 마련된 K보듬 6000 사업의 핵심 모델이다.

0세 특화반은 주민 생활 동선과 가장 가까운 아파트 1층에 위치해 접근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동에 제약이 많은 초기 양육 가정을 고려해 돌봄 서비스와 부모 휴식 기능이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설계됐다.

특히 ‘부모·아기 동반 이용’을 원칙으로 해 부모가 아기와 함께 놀이에 참여하면서 돌봄교사와 상호작용 방법을 익히고, 또래 부모들과 양육 경험을 나눌 수 있는 구조로 운영된다.

(제공=경북도) 1층 내부 시설
(제공=경북도) 1층 내부 시설

여기에 상시 배치된 전담 간호사는 수유, 수면, 발달, 예방접종 등 영아 건강 전반에 대해 전문 상담을 제공해 초기 양육 부담을 크게 완화하고 있다.

부모가 잠시라도 휴식이 필요할 경우에는 돌봄교사가 아기를 안전하게 돌봐주는 ‘틈새돌봄’도 운영된다.

경북도는 이를 통해 부모에게는 회복의 시간을, 영아에게는 안정적인 보호 환경을 제공하는 ‘생활밀착형 돌봄 모델’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4일 예천군 호명읍 도청신도시에 설치된 0세 특화반을 방문해 운영 현황을 직접 점검했다.

(제공=경북도) 1층 내부 시설
(제공=경북도) 1층 내부 시설

이철우 지사는 “출산 직후부터 만 1세까지는 부모의 육체적·정신적 피로가 가장 극심해지는 시기”라며 “이 시기의 돌봄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국가와 지자체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파트 1층 가까운 곳에 설치된 0세 특화반은 부모의 쉼과 회복을 실질적으로 돕는 돌봄 모델”이라며 “현장의 의견을 지속 반영해 K보듬 6000을 전국적 모범사례로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현재 0세 특화반은 도청신도시(예천), 구미, 안동 등 총 3곳에 설치돼 있다. 도청신도시는 2025년 10월, 구미는 2025년 8월부터 시범 운영되고 있으며, 안동은 2025년 12월 개소 예정이다.

시설 이용을 원하는 도민은 K보듬 6000 예약 홈페이지에서 실시간 예약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