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송군, 세계 첫 '풀스택 역노화 생태계' 구축 시동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1-24 23:50:55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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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경상북도와 청송군이 연구·AI·산업을 하나로 연결하는 세계 첫 ‘풀스택 역노화 생태계’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

(제공=경북도) 청송 국제 역노화 서밋
(제공=경북도) 청송 국제 역노화 서밋

두 기관이 공동 주최하고 대구가톨릭대학교가 주관한 ‘2025 청송 국제 역노화 서밋’이 11월 24~25일 이틀간 청송 소노벨에서 성황리에 열리며, 경북 K-U시티 프로젝트의 핵심 전략이 공식적으로 가동됐다.

이번 서밋에는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박성만 경북도의회 의장, 윤경희 청송군수 등 주요 인사를 비롯해 AI·바이오 기업, 글로벌 연구자, 의료·산업계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역대급 규모를 이뤘다.

(제공=경북도) 청송 국제 역노화 서밋
(제공=경북도) 청송 국제 역노화 서밋

서밋은 역노화 연구, AI 기반 분석기술, 지역 농업 원료 산업화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설계한 ‘전 분야 융합형 국제행사’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K-U시티 프로젝트가 그리는 미래 청송의 혁신 모델을 실질적으로 보여주는 자리로 평가됐다.

기조연설에는 노화생물학의 세계적 석학 아담 안테비(막스플랑크 노화생물학연구소 소장)와 후성유전·세포 리프로그래밍 분야의 권위자인 주종준(홍콩대학교) 교수가 참여했다.

(제공=경북도) 청송 국제 역노화 서밋
(제공=경북도) 청송 국제 역노화 서밋

두 석학은 노화 기전과 글로벌 연구 트렌드를 심층적으로 조명하며, “AI 기반 다중오믹스 분석이 역노화 과학과 기능성 소재 연구의 혁신 속도를 압도적으로 앞당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청송이 추진 중인 AI·바이오 융합 전략과 정확히 맞물리며 서밋의 국제적 위상을 더욱 높였다.

남홍길 AI역노화연구원장은 “청송은 AI 분석기술, 농업 기반 기능성 원료, 산업 실증 인프라를 한데 모을 수 있는 대한민국에서도 드문 지역”이라며 “이번 서밋은 청송형 K-U시티 전략을 현실화하는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서밋에는 국내 연구기관과 대학, AI·바이오 기업 CEO 등 총 20명의 발표자가 참여했다.
1일 차 ‘역노화 연구 동향’, 2일 차 ‘AI for Reverse Aging’ 세션에서는 단일세포 분석, 유전체 기반 연구, AI 다중오믹스 분석, 디지털 헬스데이터 활용 전략, 기능성 소재 산업화 등 폭넓은 최신 성과가 공유됐다.

KAIST, DGIST,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국가 연구기관 연구자들과 BioNexus, CellKey AI, Bagel Labs 등 혁신기업 대표들이 한 세션에서 발표하며 연구–산업–농업–AI 기술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국내 최초의 역노화 생태계 모델을 제시했다.

또한 박상철 석좌교수, 김범대 원장, 고도원 이사장 등이 진행한 대중 강연은 주민과 청년들의 폭발적 관심을 모으며 서밋의 공공성과 지역 확장성을 강화했다.

서밋 현장에서는 10개 기관이 참여한 ‘청송 역노화 연구·산업 협력 컨소시엄’도 공식 출범했다.

경북도·청송군·대구가톨릭대를 비롯해 DGIST 웰에이징연구센터, BioNexus, CellKey AI, 티지바이오텍, 메타센테라퓨틱스, 유니베라, 글로벌벤처네트워크(GVN)가 참여해 연구–AI–산업–농업–정주가 연결된 ‘풀스택 생태계’ 구축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경북도는 2024년부터 ‘청송 AI 역노화 연구단지’ 조성을 추진해 왔으며, 이번 서밋은 해당 단지의 기술·산업 협력 기반을 확장하기 위한 전략적 행사로 기획됐다.

2027년 준공 예정인 연구센터에는 AI 다중오믹스 분석실, 기능성 원료 연구동, 공동장비센터, 기업 협력·사업화 공간, 시제품 제작시설, 청년 정주·창업 지원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특히 청송 사과 부산물, 영양 산나물, 봉화 산약초 등 지역 농특산물에 AI 분석기술을 접목한 기능성 소재 연구는 “작지만 가장 진보된 역노화 실증 도시”라는 평가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전략으로 꼽힌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청송은 역노화 연구와 산업화를 모두 담아낼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한 지역”이라며 “AI·바이오 기술과 지역 농업·기능성 소재 산업을 연계한 새로운 성장 모델을 실증해 경북 북부권의 미래를 열겠다”고 밝혔다.

덧붙여 “이번 서밋을 계기로 국내 연구기관과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풀스택 생태계가 현실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밋 이후 청송에서는 AI 중심 기술혁신, 기능성 소재 산업 육성, 청년 정주·창업 기반 확충, 역노화 웰니스·관광 산업 연계 등 K-U시티 기반 사업들이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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