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시, 당수지구 준공 앞두고 건설노조 갈등 격화… 주택공급 차질 우려 [사진=손병욱기자]](https://www.gukjenews.com/news/photo/202511/3435110_3572517_386.jpg)
(수원=국제뉴스) 손병욱 기자 = 수원시 당수1지구가 준공을 앞둔 가운데, 건설노조 경기기계지부 소속 조합원 20여명과 차량 10여대가 당수동 택지지구 조성공사 현장에서 집회를 이어가며 공정 지연이 불가피한 상황이 초래되고 있다.
특히, 이번 갈등은 인근에서 새롭게 착공된 당수2지구의 건설기계·중장비 사용을 둘러싼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간의 이권 다툼으로 번지며, 그 여파가 고스란히 당수1지구 준공 일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L시공사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집회와 각종 민원이 집중적으로 접수되면서 현장은 사실상 정상적인 작업이 어려울 정도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공사 관계자 A씨는 "준공 직전 최종 마무리 공정이 한창 진행돼야 할 시점인데, 외부 집회와 지속적 민원으로 인해 인력·장비 투입 계획이 하루가 멀다 하고 변경되고 있다"며, "현장 운영에 애로사항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라고 토로했다.
D시공사 관계자는 "특정 노조가 자사 소속 중장비 사용을 강요하며 집회와 민원을 반복 제기하는 상황에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이제 막 착공이 시작 된 상황에서 시공사 측이 타 노조 소속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집회와 민원을 집중적으로 제기하는 것은 명백한 업무 방해"라며, "공기 준수가 절대적인 건설현장에서 이러한 압박은 심각한 영업방해에 해당한다"고 토로했다.
11월 21일 수원시 건설안전팀 역시 현장을 방문해 관련 민원을 확인한 결과 "민원은 많이 접수됐지만 건설 안전에 영향을 줄 만한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는, "민원 상당수가 실질적인 안전 문제보다는 노조 간 중장비 운영권을 둘러싼 갈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당수2지구는 이제 막 착공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이미 노조 간 이권 충돌로 인해 초기 공사 진행도 난항이 예상된다. 시공사 측은 "공정 지연이 현실화 될 경우 추가 비용 부담은 물론 향후 주택 공급 일정 전체에 영향이 미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주 주택공급택지 TF팀 발표를 통해 향후 주택공급 세부 실행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법무법인 이현 김동률 변호사는 "건설노조 간 갈등으로 이재명 정부의 주택공급 정책 추진 방향이 저해된다면 이는 명백한 공익 침해에 해당하며, 경우에 따라 위법 소지가 있는 행위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수원시, 건설정책과 안전관리팀에서 11월 21일 당수지구 건설안전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손병욱기자]](https://www.gukjenews.com/news/photo/202511/3435110_3572518_39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