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재생E 발전설비 증설 2030년 ‘약 890GW’

[ 에너지데일리 ] / 기사승인 : 2025-11-21 14:51:0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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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세계 연간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증설 규모가 2030년 약 890GW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EA Renewables 2025’에 따르면 태양광 및 풍력은 2030년까지 전체 재생에너지 설비 증설량의 96%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이들 기술이 대부분의 국가에서 신규 설비 증설에 가장 경제적인 선택지이며 130개 이상의 국가에서 관련 정책이 지속적으로 지원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최근 정책 변경에 따른 가동 마감 시한은 2030년까지 연간 태양광 및 풍력 발전설비 증설 규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 기록적인 확장을 거친 후 태양광과 풍력 모두 연간 증가폭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주로 중국과 미국의 성장 둔화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의 경우 신규 입찰 정책 시행 전 기존 정책 마감 시한을 맞추기 위한 개발사들의 급증 이후 2026년이 과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입찰 설계 및 지방 차원의 차액결제계약(CfD) 방식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일부 프로젝트 개발이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이 새로운 구조에 적응하고 최근 설립된 도매시장 내 수익성을 평가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중국은 2027년부터 급속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2030년까지 전 세계 태양광 PV 및 풍력 설비 증설량을 끌어올릴 것이 확실시 된다.



미국에서는 OBBBA 제정으로 태양광 및 풍력 발전 프로젝트가 세액 공제를 받기 위해서는 2027년 말까지 가동돼야 한다. 개발사들이 2027년 착공 마감 시한을 맞추는 데 집중함에 따라 2026년에는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이 상대적으로 얇아질 것으로 보인다.



세액공제 만료 후인 2028년에는 태양광 PV 연간 증설량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2026년 7월 이전에 세액공제 대상이 되는 프로젝트에 대해 4년의 완공 기간을 부여하는 ‘세이프 하버’ 규정 덕분에 점차 회복될 전망이다.



대규모 및 분산형 태양광 발전은 두 배 이상 증가해 세계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증설의 약 80%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낮은 모듈 비용, 비교적 효율적인 허가 절차 및 광범위한 사회적 수용이 태양광발전 도입 가속화를 주도하고 있다. 분산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주거용, 상업용, 산업용 및 독립형 프로젝트)은 전체 태양광 발전 증대의 42%를 차지하고 있다.



에너지 위기 이후 상승한 소매 전기요금과 강력한 정책 지원으로 개인 및 기업은 전기요금 절감을 목표로 태양광 발전 시스템 설치를 촉진하고 있다. 전력망이 불안정한 국가에서는 ESS 연계 분산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의 활용도 증가하고 있다.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육상풍력 발전설비 용량 증설은 2019∼2024년 대비 45% 증가해 732GW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공급망 병목 현상, 인플레이션, 긴 허가 및 계통 연결 대기 시간과 관련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정책이 이같은 문제를 부분적으로 해소했기 때문에 육상풍력 발전의 강력한 성장이 예상된다.



해상풍력 발전설비는 2030년까지 140GW 증설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지난 5년간 성장률의 두 배를 초과하는 수준이다. 연간 해상풍력 시장은 2024년 9.2GW에서 2030년까지 37GW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며 이 중 약 50%를 중국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의 연간 시장 규모는 2030년까지 14.6GW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의 정책 변화, 거시경제적 압박 및 공급망 문제로 인해 유럽 여러 시장과 일본에서 비용이 상승하고 자금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입찰 미달과 프로젝트 취소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세계 해상풍력 발전설비 전망은 지난해 대비 27% 하향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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