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갚을 능력이 없다" 전 삼성 출신 안지만, 4,750만원 갚지 못해 징역형 집유 선고

[ MHN스포츠 ] / 기사승인 : 2025-11-21 11:15:3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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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권수연 기자) 전 프로야구선수 출신 안지만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지난 20일 대구지법 형사3단독 박태안 부장판사는 자동차 딜러에게 변호사 선임비 명목으로 수천만 원을 빌린 후 갚지 않은 혐의(사기)로 기소된 전 삼성 라이온즈 투수 안지만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80시간을 명했다고 밝혔다.



앞서 안지만은 지난 2016년 1월 대구 소재 한 가스업체 사무실에서 지인 소개로 만난 자동차 딜러 A씨에게 변호사 선임 비용 명목으로 4,750만원을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안지만은 A씨에게 "돈을 빌려주면 내 명의 차량에 근저당권을 설정해주고, 6개월 후 원금을 갚겠다"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지만은 앞서 2014년 마카오에서 원정 도박을 벌인 사실이 알려져 큰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 외에도 2016년 해외에서 불법으로 운영되는 스포츠토토 사이트에 투자금 2억원을 송금했다가 기소당한 전적이 있다. 원정 도박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으나 도박 사이트 개설에 대해서는 파기항소심을 통해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받았다.









이와 같은 일련의 사건으로 더 이상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없게 된 안지만은 차용금을 변제할 의사 및 능력이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안지만은 빌린 돈을 변호사 비용으로 쓰지 않고 제2금융권에 갖고 있던 채무 11억 9,800만원 가운데 일부를 변제하는데 썼으며 근저당권을 설정한 차는 다른 채권자에게 넘긴 것으로 밝혀졌다.



박 부장판사는 "빌린 돈 4,750만원은 적은 금액으로 볼 수 없고 피해가 복구되지 못했다"며 "피고인이 피해자에게 1,550만원을 지급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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