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켓 오픈 10분 만에 13편 전 작품이 매진되며 개발 단계 공연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공연 당일에도 오전부터 매표소 앞에 줄이 이어졌고, 리딩쇼케이스임에도 관객들은 “가장 먼저 만나는 창작 공연”, “창작 과정을 함께 지켜보고 싶은 무대”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근 공연 시장에서는 창작 단계부터 작품을 미리 경험하고 완성까지 함께 따라가는 ‘개발공연 관객층’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이번 쇼케이스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뚜렷하게 확인됐다.

창작 과정의 변화와 성장을 함께 지켜보는 새로운 관극 방식은 K-뮤지컬이 보다 탄탄한 관객 기반을 확보하고, 창작 생태계를 안정적으로 확장하는 중요한 과정으로 평가된다.
10월 27일부터 11월 4일까지 7일간 진행된 쇼케이스에서는 케이팝·아이돌, 가족·다양성, 판타지, 실존 인물, 좀비 등 폭넓은 주제를 다룬 13편의 신작이 무대에 올랐다.

리딩 중심의 형식임에도 불구하고 작품 구성력과 몰입도, 서사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관객과 업계 전문가들은 “완성도 높은 쇼케이스”, “본 공연으로의 확장 가능성이 크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전문가 심사로 참여한 박병성 공연한오후 대표(공연평론가)는 “다양한 소재 발굴이 흥미로웠고, 리딩 제작 과정을 통해 작품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있었다”라며 “여러 의견을 참고하되, 창작자가 스스로 중심을 잡고 작품을 이끌어 가길 바란다”라고 조언했다.
이번 사업은 K-뮤지컬 창작 인력을 발굴하고 지속 가능한 창작 생태계를 조성을 목표로 진행됐다. 7개월의 사업 기간 동안 김문정 음악감독을 비롯한 14명의 작가, 작곡가, 연출가, 프로듀서 등 업계 최정상의 전문가가 멘토로 참여해 작품의 방향성과 완성도를 체계적으로 점검하며 실질적인 피드백을 제공했다.
전문가 심사로 참여한 김용제 대표(전 한국뮤지컬협회장)는 “창의인재동반사업은 콘텐츠 창작 분야에서 실무 중심 멘토링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는 거의 유일한 공공 지원 사업”이라며 “이번 쇼케이스는 예술성과 대중성을 균형 있게 검증하며 공연예술 발전의 중요한 과정을 보여준 사례” 라고 평가했다.
할리퀸크리에이션즈㈜는 이번 쇼케이스에서 발굴된 작품과 창작자를 기반으로 공연 제작사 및 콘텐츠 기업과의 제작·유통 연계, 창작자의 산업 진출 지원, 상담 프로그램 등 후속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지원 체계를 통해 신진 창작자들의 작품이 실제 시장에서 확장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며, K-뮤지컬 창작 생태계 전반을 강화하는 대표적 창·제작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