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 개막 2주 앞두고 관전 포인트 공개!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1-21 10:07:1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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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뉴스) 정상래 기자 = 충무아트센터 개관 20주년 기념작이자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의 열 번째 창작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가 드디어 베일을 벗고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오는 12월 2일 서울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초연을 앞둔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가 개막까지 단 2주 만을 남겨둔 가운데, 작품을 향한 예비 관객들의 관심이 뜨겁다. 조선의 천재 과학자 장영실의 이야기에서 출발해 600년의 시공간을 넘나드는 역동적인 서사를 예고하며 올겨울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 본 공연을 100% 즐길 수 있는 관전 포인트 세 가지를 미리 짚어본다.

첫째, K-사극의 미학과 유럽식 대서사극이 만나는 독창적인 무대다. 엄홍현 총괄 프로듀서를 필두로, 권은아 연출이 극작·작사·연출을 맡은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는 정상급 창작진들이 모여 완전히 새로운 스타일의 작품을 선사할 전망이다. 작품은 1막은 조선, 2막은 유럽을 배경으로 하며 조선의 미학과 르네상스 유럽의 감각을 동시에 선보일 계획이다. 작품은 서로 전혀 다른 배경의 두 세계를 한 무대 위에 구현하는 과감한 도전을 통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조선 경복궁 근정전의 웅장함과 르네상스 시대 건축미가 어우러진 무대는 그 자체로 압도적인 이미지를 전한다. 서숙진 무대 디자이너는 장영실에게 ‘집’ 같았던 조선을 ‘지붕’ 콘셉트로, 낯선 땅 유럽은 ‘지붕이 없는 광활한 곳’으로 대비시켰다. 또 구윤영 조명 디자이너는 조선을 수묵화의 ‘번짐’으로, 이탈리아를 원색의 ‘유화’처럼 표현해 두 공간의 극명한 차이를 시각화했다. 이와 함께 동서양이 공존하는 환상적인 미장센과 한복 고유의 미를 재해석한 오유경 의상 디자이너의 의상은 관객들에게 시공간을 초월하는 신비로운 경험을 선사할 전망이다.

둘째, 한국적 정서를 현대적 주법으로 풀어낸 ‘축제 같은 음악’으로, 이는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의 백미로 꼽힐 전망이다. 작품의 서사를 이끄는 음악은 가장 우리 고유의 정서를 가장 현대적인 어법으로 풀어내는 데 집중하며,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적인 음악을 통해 서정적이고 섬세한 감정을 완벽하게 그려낸다.

특히, 이성준(브랜든 리) 음악 감독은 ‘대취타’나 ‘밀양 아리랑’ 같은 전통 음악을 현대적인 오케스트라 사운드와 팝 감성으로 재해석하는 시도를 통해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만의 ‘축제 같은 음악’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와 같은 음악은 시공간을 초월해 현대를 살아가는 관객들에게도 통용되는 보편적인 인간의 내면을 표현, 관객에게 깊은 감동과 위로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앞서 뮤직비디오와 리릭비디오로 넘버들이 공개되면서 작품의 음악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영실의 ‘그리웁다’, ‘떠나기 위해 존재하는’, ‘비차’를 비롯 세종의 ‘너만의 별에’, 진석의 ‘한복 입은 남자’, 정의공주의 ‘한 겹’ 등 주요 넘버들은 각 인물이 처한 상황과 내면을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각 인물이 자유롭게 꿈을 꾸며 희망을 노래하는 장면부터, 뜻하지 않은 상황으로 이별한 뒤 느끼는 그리움과 고독함의 정서까지 미리 느낄 수 있는 작품의 음악은 본 공연에서 공개될 이들의 서사에 기대감을 더한다.

셋째, 역사적인 창작 초연 무대를 장식할 ‘황금 라인업’이다. 특히 이번 작품은 모든 주요 배역이 1인 2역으로 설정돼 시대를 초월해 존재하는 인간 군상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베테랑 배우들의 다채로운 연기 변신을 기대하게 만든다.

조선의 천재 과학자 영실과 비망록의 진실을 추적하는 학자 강배 역의 박은태, 전동석, 고은성, 백성을 위해 훈민정음을 창제하고 과학 발전에 힘쓴 세종과 비망록 속 진실을 좇는 방송국 PD 진석 역의 카이, 신성록, 이규형은 이름만 들어도 신뢰를 주는 배우들인 만큼 명연기를 예고한다. 이들은 밀도 높은 연기로 자신만의 1인 2역 캐릭터를 완벽하게 구축해 낼 계획이다.

이밖에도 장영실을 돕는 항해가 정화 대장과 비망록의 진실을 외면해 보지만 결국 강배와 진석을 돕게 되는 마교수 역의 민영기, 최민철을 비롯 이암과 교황 역의 김주호, 김대호, 정의공주와 엘레나 역의 이지수, 최지혜, 만복과 토스카넬리 역의 윤선용, 박형규, 미령과 파올라 역의 손의완, 김연준이 탄탄한 라인업을 완성시키며 관객들에게 전율을 선사하는 인생 캐릭터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이처럼 환상적인 무대 미학과 가슴을 울리는 음악, 그리고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열연이 예고된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는 EMK의 모든 제작 노하우가 집약된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의 탄생을 기대하게 한다.

올겨울 조선과 유럽, 현대를 아우르는 거대한 상상력으로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할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는 오는 12월 2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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