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경제신문=서아론 기자] 한국폴리텍Ⅰ대학 서울정수캠퍼스(학장 박성희, 이하 정수캠퍼스)가 지난 19일 학생회관 2층에서 ‘2025학년 졸업작품 경진대회 및 전시회’를 통해 실무 중심 교육의 결실을 맺었다.
12개 학과 총 23개 작품이 출품된 이번 행사는 산업 현장의 변화를 반영한 실무형 프로젝트로서 폴리텍의 ‘현장 중심 교육’ 성과를 입증했다.
박성희 학장은 격려사를 통해 “기술 변화가 가속화되는 환경에서, 여러분들은 이번 작품을 통해 그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직접 증명했다”며 “폴리텍이 강조하는 실무 중심 교육은 단순한 기능 습득을 넘어 산업 현장의 문제를 스스로 분석하고 해결하는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시는 그 방향성이 정확하게 구현된 자리”라고 밝혔다.
덧붙여 “학생들이 보여준 창의적인 시도와 세밀한 제작 과정은 앞으로 현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상식 후 학생들은 내빈들에게 자신의 작품 시연하고 원리 및 특징을 설명했다. 이번 전시의 가장 큰 주제는 ‘기술의 현실 적용성’이다. 단순 제작을 넘어 실제 산업 구조를 이해하고 이를 실무에서 구현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한다.

기술 융합의 실질적 성과...다양한 분야 균형 있는 발전
올 출품작은 전기·AI·기계·메타버스·스마트자동화 등의 분야를 넘나들며 기업이 요구하는 실제 기술력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계시스템디자인과: 유성기어·디퍼런셜 등 정밀 설계 기반의 작품들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매카트로닉스과: 센서·제어·모션 시스템을 결합한 자동화 장비들이 실전 기능을 갖추며 완성도를 높였다. ▲미래형자동차과: 전기 구동 원리를 직접 설계에 반영한 프로젝트로 모빌리티 전환 흐름을 담았다. ▲지능형에너지설비과: 신재생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실제 산업 설비 구조를 모형으로 구현해 관심을 모았다. ▲인공지능소프트웨어과: 딥러닝 기반 인식·추천·데이터 분석 시스템 등 AI 활용 능력을 실제 서비스 구조로 표현했다.
▲메타버스콘텐츠과: 실시간 게임·AR 박물관·콘텐츠 디자인 등 확장현실 기반 제작 기술을 보여줬다. ▲전기과: 태양광·풍력·ESS를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주차장 전력 시스템을 선보였다. ▲시각디자인과: 롯데자이언츠 캐릭터 디자인, 웹 포트폴리오(hyemin portfolio), 밤쿠 이모티콘 디자인 등을 전시했다.
▲친환경산업디자인과: 환경 소재 기반 조명 디자인, 감정 표현 웨어러블 목걸이, 뷰티기기 디자인 등 미래 친환경 산업을 겨냥한 작품을 선보였다. ▲클라우딩컴퓨터과: AWS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에서의 악성코드 자동 수집 및 위협 분석 시스템(T-Pot 기반), 온프레미스 환경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마이그레이션 프로젝트, 악성 게시글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구현했다.
▲스마트자동화과: 우산의 습도를 감지해 자동으로 건조하는 우산 리프레셔, 농업 자동화를 구현한 스마트팜 시스템 등은 생활 속 불편과 산업의 자동화를 모두 아우르며 자동화 기술의 확장성을 보여줬다. ▲스마트정보통신과: 스마트홈 플랫폼과 웨어러블 센서 기술을 중심으로, 생활 속 ICT 융합 서비스를 구현한 작품들을 선보였다.

금상 6작⋅은상 17작...문제 해결 설계 및 구현 능력
이번 경진대회는 총 23개 작품 중 금상 6작과 은상 17작이 선정됐다. 심사위원단은 작품의 기술 완성도뿐 아니라 문제를 정의하는 시각, 기술 적용의 타당성, 실용성, 확장 가능성 중심으로 평가했다.
금상은 기계·전기·클라우드·메타버스 분야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작품이 선정돼 특정 분야에 성과가 쏠리지 않았다. 특히 자동화 장치 개발·기계부품 설계·전력제어 시스템·보안 기반 클라우드 아키텍처 등은 현장에서 즉시 적용 가능한 수준이었다.
은상 17작 역시 전체적인 완성도가 높았다. 학생들은 설계·제작뿐 아니라 문제 분석 문서, 기술 적용 근거, 제어 흐름도, 서비스 구성도 등 산업 프로젝트의 표준 문서 작성 과정까지 충실하게 수행해 실무 경험을 쌓았다.
실무 중심 교육의 총제적 결과
정수캠퍼스 졸업작품 경진대회는 학생들이 기술적 기능 습득에만 그치지 않았다. 산업 현장에서 실제로 마주하게 될 문제를 스스로 정의하고 해결 방안을 설계하는 과정까지 수행한 점에서 교육적 성과가 확인됐다.
학과별 설계도 작성, 제어 알고리즘 구성, 데이터 분석, UI·UX 개발, 에너지 효율 검증 등 실전 프로젝트 단계의 요구 사항을 구체적으로 반영했다. 그 결과 작품 대부분이 단독 기능을 구현하는 수준을 넘어 복합 기술을 융합한 형태로 발전했다.
박성희 학장은 “오늘 전시된 작품 하나하나가 기술 인재의 성장 과정을 가늠하는 가장 작은 현장”이라며 “실패를 견디고, 다시 설계하고, 기술로 문제를 해결하는 학생들의 노력은 앞으로 현장에서 빛을 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도 한국폴리텍Ⅰ대학 서울정수캠퍼스는 산학협력, 융합 프로젝트, 실무 실습을 강화해 현장형 기술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