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시민들 "대장동 범죄수익, 국가 대신 우리가 환수"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1-20 13:46:44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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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시민들이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항소 포기 결정에 분노를 표하며, 범죄수익 환수를 위한 민사소송단 결성을 공식 선언 사진=고정화 기자
▲성남 시민들이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항소 포기 결정에 분노를 표하며, 범죄수익 환수를 위한 민사소송단 결성을 공식 선언 사진=고정화 기자

(서울=국제뉴스) 고정화 기자 = 성남 시민들이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항소 포기 결정에 강한 분노를 표하며, 범죄수익 환수를 위한 민사소송단 결성을 공식 선언했다.

시민들은 “검찰의 항소 포기는 범죄수익을 사실상 인정한 것”이라며 “수천억 원 규모의 공공재산이 민간업자들에게 돌아간 상황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대장동 주민과 성남 시민들은 “국가가 포기한 범죄수익을 시민이 직접 되찾겠다”며 소송단 모집을 알렸다.

발언에 나선 시민 대표는 “대장동 사건은 단군 이래 최대의 부동산 적폐”라며 “93만 성남 시민이 하나 되어 반드시 범죄수익을 환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공개발을 빙자해 민간업자들이 챙긴 막대한 이익은 성남의 기반시설·주거·교육·환경 개선에 쓰였어야 할 공동재산”이라며 “국가가 이를 포기한 것은 국민적 분노를 외면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성명서에서 시민들은 △사라진 시민 재산 환수를 위한 공동 소송 추진 △천하동인 등 관련자 은닉재산 제보센터 운영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어 “정부와 여당은 책임을 회피하고 있으며, 오히려 문제를 제기한 검사들을 징계하려 하고 있다”며 “국민의 정의와 상식을 지키기 위해 시민이 직접 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성남시민소송단은 이번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전국적 참여를 호소하며, “대장동 범죄수익 환수는 성남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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