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경제신문=원금희 기자 ] 충남 아산시에 자리잡은 복합문화공간 모나밸리가 민간정원으로 공식 등록됐다.
민간정원은 법인·단체 또는 개인이 조성·운영하는 정원으로 한국수목정원관리원의 전문가컨설팅을 통해 지방정부에 등록한다. 충남에는 아직 10개가 채 않되고, 전국적으로 100여개에 지나지 않는다.
이번 민간정원으로 등록된 모나밸리는 조형작가이면서 화훼조형학 전문가 윤경숙 대표이사(이학박사)가 2019년 설립한 복합문화공간이 모태가 됐다. 사람과 예술 문화와 자연이 적절하게 어우러진 탈도시적, 탈기계적 감성공간을 지향한다.
2019년 예술의 불모지에 가까운 아산지역의 예술진흥을 위해 현 부지에 모나무르갤러리를 개관하고, 이를 중심으로 다양한 테마와 목적을 가진 정원과 시설, 건축물을 배치했다.
‘모나무르 갤러리(Monamour Gallery : The Purple)’는 중앙에 ‘생명 ㆍ지혜ㆍ장수’를 의미하는 ‘바오밥나무’를 세우고, 4개의 전시관을 동서남북으로 둘러 세웠다. 제1관은 설립자 윤 대표가 어미니를 향한 효성을 보여주는 특별전시관으로 자리 했다.
바오밥나무를 통해 흐르는 생명수는 인간이 가장 편안한 감정상태에 머물 수 있다는 15cm 깊이의 친수공간을 만들어 ‘수변공원(Water Garden)’으로 조성했다. 수변공원 수상에는 역삼각형 조형물을 띠워 차분한 마음 상태를 유지하게 하며 주변에는 다양한 작품들을 배치했다. 일직선상으로 하늘과 닿는 소나무 숲 언저리는 ‘솟대 군락’을 배치해 365일 방문객을 맞는 윤 대표의 마음을 담았다.
수변공원과 연결되는 ‘야외조형공원(outdoor sculpture park)’은 윤 대표의 작품을 포함해 다양한 작가의 조형예술작품들이 잔디 위에 자리잡고 있다. ‘바람과소리정원(Sound & Wind Garden)’ 둥근 연못 한 가운데 ‘물, 새, 바람, 숲’의 아름다운 소리를 듣는 조형물을 심었다. 이곳에서 관람객들이 잠시나마 쉬면서 마음의 여유를 가지도록 주변에 벤치를 놓았다.
가족, 연인, 반려동물을 위한 공간적 배려는 ‘꽃의정원(Flower Garden)’에서 활짝 핀다. 모나밸리의 대표 포토존인 이곳에 ‘심장 닮은 빨간하트’를 배치해 365일 사진찍는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주위에는 전시관과 팻파크(Pet park) 그리고 정원관리동이 자리잡았다.
민간정원 모나밸리는 복합문화공간으로 365일 다양한 목적의 방문객이 찾는 아산의 랜드마크다. 특히 개폐식돔으로 유명한 ‘The Arena’를 중심으로 ‘The Gold’ ‘The Silver’ ‘The Rose’ ‘The Lavender’ 등은 연중 웨딩이벤트, 가족행사, 기업행사, 학회행사 등이 계속 개최된다.
오성급호텔 수준의 이태리 식당 ‘The Red’는 명칭에 걸맞게 파스타와 피자는 물론 스테이크와 와인이 곁들여져 차원 높은 식문화로 초대한다. 카페 ‘The Green’은 모나밸리를 대표하는 이미지 포인트다. 수변공원의 전경을 한 눈에 담을 수 있고 남녀노소 누구나 가장 즐겨찾고 기억에 남는 공간으로 알려져 있다.

◆모나밸리, 한국건축문화대상 최우수상 및 KD종합대상 수상
모나밸리의 각종 건축물들은 2020년 한국건축문화대상 최우수상을, 2025년 코리아베스트디자인어워드(KD종합대상)를 각각 수상 했다.
모나밸리는 지방소도시에서는 이례적으로 국제아트페어(MONAF)를 개최해 성공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3박4일간 열리는 국제아트페어에는 지역작가들을 포함한 200여명의 국내외 작가들이 1,500여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다양한 부대행사와 이벤트들이 어우러져 충남을 대표하는 국제행사로 자리매김했다. MONAF2024에는 35,000여명, MONAF2025에는 40,000명이 넘는 국내외 관람객들이 방문한 바 있다.
윤경숙 대표이사는 “지난 수 년간 모나밸리를 정성껏 가꾼 결실을 인정 받아 기쁘고 행복하다. 이제는 공적 공간인만큼 아산시민과 충남도민은 물론 방문객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진정한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간정원 모나밸리는 다양한 콘텐츠와 굿즈 개발, 가드닝, 체험프로그램 등을 통해 충남과 아산시의 정원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민간정원 공식등록을 기념해 복합문화공간 모나밸리는 단지 내 레스토랑(더레드)과 카페(더그린)를 연계한 고객감사이벤트를 구상 중이다. ‘정원인플루언서 팸투어’ ‘UGC 챌린지’ ‘정원투어’ ‘정원음악회’ ‘정원화가 전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사업도 계획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