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김건희 명품가방 수수 인정 '치졸한 술수'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1-05 17:18:27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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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국제뉴스DB
▲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국제뉴스DB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은 김건희 씨의 명품가방 수수 사실에 대한 뒤늦은 시인과 궁색한 변명은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날을 세워 비난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5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건희 씨의 뒤늦은 시인은 더 이상 부인할 수 없는 증거 앞에서 어쩔 수 없이 내놓은 반쪽짜리 시인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검찰과 사법당국은 일반 국민이 식사 한 끼, 작은 선물 하나를 건네도 청탁과 대가성을 엄격히 따진다. 그런데 대통령 부인이 받은 8000만 원 상당의 뇌물을 '막연한 호의'라는 것은 법 앞의 평등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궤변"이라고 지적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김건희 씨는 다이아몬드 목걸이 수수에 관해 여전히 부인하고 있다. 증거와 증언이 명백한 상황에서 일부만 인정하고 나머지는 부인하는 이 태도는 진정성 있는 반성이 아니라 치졸한 법정 전술, 국민을 상대로 한 또 다른 기만극"이라고 힐난했다.

진보당은 이미선 대변인도 "진심 어린 반성이 아니라, 명백한 증거와 증언 앞에서 더 이상 버틸 수 없게 되자 내뱉은 ‘강요된 항복’에 불과하고 죄값을 피하려는 치졸한 술수"라고 논평했다.

또 "자신의 죄를 뉘우치는 모습은 없고 오직 죗값을 모면하려는 계산고 술수만이 있을뿐 여전히 수천만 원대의 그러프 다이아몬드 목걸이 수수를 부인하며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미선 대변인은 "'대가성은 없었다'는 궤변과 '돌려줬다'는 변명을 누가 믿겠느냐?"라며 "특검과 사법부는 김건희 씨의 모든 비리와 청탁 의혹을 끝까지 파헤쳐 하고 반드시 법의 심판을 받도록 끝까지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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