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온스 PBA-LPBA 챔피언십' PBA 16강전에서 이충복은 '개막전 챔프'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를, 산체스는 '직전 투어 챔프' 에디 레펀스(벨기에·SK렌터카)를 각각 세트스코어 3-2로 제압했다.

이날 16강전은 8경기 중 4경기가 풀세트 접전으로 펼쳐지는 등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가 속출했다.
관심을 끈 경기에서 '3쿠션 교과서' 이충복과 '스페인의 전설' 산체스가 나란히 웃었다. 지난 5차대회부터 살아날 조짐을 보였던 이충복은 이번대회 32강전에서 최성원을 잡고 8강에 올랐다. 이충복은 초클루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하며 8강에 선착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 산체스 역시 5차 투어 우승자 레펀스를 상대로 3-2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국내외 전설'로 꼽히는 이충복과 산체스가 8강에서 '외나무다리' 대결을 펼치게 됐다. 두 선수의 8강전은 27일(오늘) 저녁 7시 30분에 열린다.
한편, 'PBA 신성' 김영원(하림)의 맹렬한 기세는 16강에서도 이어졌다. 김영원은 '베트남 강호' 응오딘나이(SK렌터카)를 세트스코어 3-0(15:4, 15:11, 15:7)으로 완파했다.
김영원은 단 13이닝 만에 경기를 끝내며 애버리지 3.462라는 '맹타'를 휘둘렀다. 이는 128강에서 박인수가 기록한 대회 최고 기록과 동률이다. 세컨드 애버리지에서 김영원(2.364)이 박인수(1.385)에 앞서며 대회 웰컴톱랭킹(상금 400만원) 수상에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김영원의 8강 상대는 '미스터 매직'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로 결정됐다. 사이그너 역시 16강에서 'PBA 랭킹 1위'이자 2차대회 우승자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에 3-2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합류했다. 'PBA 차세대 주자'와 '3쿠션 마법사'의 첫 맞대결은 27일 오후 5시에 진행된다.

'베트남 강호' 마민껌(NH농협카드)은 황형범을 3-1로 제압하고 8강에 진출, 주시윤을 상대한다.
또 다른 '베트남 강호' 응우옌프엉린(하림)의 활약도 돋보였다. P.응우옌은 '미라클' 드라마의 주인공 고상운을 3-1로 잠재우고 올 시즌 처음으로 8강 무대를 밟았다. 128강전부터 8강전까지 3-0, 3-0, 3-1, 3-1의 압도적인 성적을 거둔 P.응우옌은 박주선을 상대로 시즌 첫 4강 진출에 도전한다. P.응우옌은 128강전부터 8강전까지 5연속 국내 선수(신주현,우태하,박한기,고상운,박주선)와 맞붙는다.
대회 8일 차인 27일(오늘)에는 낮 12시부터 PBA 8강 4경기가 진행되며, 밤 10시에는 김민아(NH농협카드)와 김상아(하림)의 LPBA 결승전이 열린다.


































































